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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할매 안단테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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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할매 안단테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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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17)
차 한 잔의 여유

매미소리 지극한 이 여름도서서히 기온이 내려가고 있다.창문을 열어놓으면 매미소리귀 따갑도록 들린다. 가만히듣자니 처음에는 들어줄 만하다가이내 창문을 닫아 버린다. "엄마, 점심 드시러 가실래요?" 아직 방학 중인 큰 딸의 전화다. 태우러 올 테니 집에서 기다리라며꿀 한 통을 가져왔다. 많이 먹지않지만 없으면 아쉬운 꿀이다.토마토와 사과를 갈아주스 만들 때 꿀을 조금씩 넣어 마신다. 몇 박스째 주스로 마시다 보니 꿀도 헤프다.그러잖아도 꿀이 달랑 거려서하나 사려던 참에 마침 잘 되었다.세종으로 나가서 식사를 하고카페는 청주 테크노 단지로 갔다.곧 입주할 아파트를바라보는 케미라며 일주일에한 번씩 드라이브 한단다.3~5년 사이에 이사하는큰 딸과 사위. 우리네 15년을살고 이사했건만 우리보다서너번 더 이사했으..

느린 삶/日常 2026. 8. 16. 06:38
한결 시원한 아침

며칠 전 오후 네시에 바깥에잠시 나갔다가 햇빛이 따가워서놀랐다. 휴대폰에 온도가38도였다.예전에는 오후 네 시에 해거름이시작되니 소꼴베러 가는 시간이자할아버지 삿갓 들고 소 풀 먹이러나가시면 따라나서던 시원한시간이었는데 그마저 이젠옛날 일이 되어 버렸다.오늘 새벽하늘이 붉게 물들고일출이 시작되는 시간이다.어찌나 바람이 시원한지 이런 날이 오긴 하는구나 싶다.비둘기들도 모래주머니 채우러학교 운동장에 모래 먹으러여럿이 나왔다. 매일 보충해야하는 모래알 먹는 일도새들에게는 그 또한 일이다.더운 여름 나기 사람이나 새들이나 시원한 날만 손꼽아기다렸나 보다.엊그제 새벽달이 오늘 아침에는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입추가지났으니 말복이 지나고나면 서서히 처서가 다가온다.바람이 슬렁 불어 오니 시원함을체감한다.며칠 전 이..

느린 삶/日常 2026. 8. 11. 09:35
영화 <오디세이>

영화를 보고 온 딸들이 강추라는영화다. 그럼 당장 첫 상영시간으로 예매를 했다.그 영화 에서 보았던그 청년 맷 데이먼이 주연 배우였다.그 영화를 본 것이 엊그제 같건만이처럼 가는 세월은 빠른가 보다.영화 도 그랬다.트로이 목마 안에서 나온 병사들이하룻밤 사이에 트로이를 함락한다.그 광경을 자신이 계획하고 유린했지만 오디세우스는 자괴감을 느낀다.인간의 야만성이 어디까지인가?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모두영웅담인가?승리로 이끈 전쟁이 끝났다.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전쟁보다 훨씬 참혹한 여정이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다.낯설고 괴물이 있는 섬과전쟁 원혼 주검들이 깨어나 자신을 원망하는 듯한 검은그림자를 뒤로 하고 달아나야 했다.그렇게 보낸 세월이 10년이다.20년만의 귀환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갖은 위태로움과 ..

느린 삶/인문 2026. 8. 8. 09:42
생일선물

나잇살이 있다더니 그 말이딱 맞는 말인 듯하다가슴도 조금씩 커지는 듯~ㅋ등살도 한 움큼이 되려 한다남편은 신발 사주는 걸 좋아한다올해 생일 선물은남편이 사준 러닝화다."얼마나 달린다고 새 신발 까지나요? " 있는 신발 신고 달려도 되니괜찮다고 했건만 도서관 다녀오는길에 집으로 오는 길이 아닌 곳으로차를 돌린다.쇼핑센터 쪽을 가는 걸 보니기어코 신발을 살 모양이다.굳이 러닝화 아니어도 된다고하건만 훨씬 가벼우니 신고달려 보라고 한다.그리 빠른 효과가 날 까만브라살이 조금 얇아진 걸 보면아무튼 효과가 아주 없지는않나 보다.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ㅎ

느린 삶/日常 2026. 8. 7. 16:49
이 나이에 달리라니

한 동안 비가 내린다는 이 핑계 더워서 싫다는 저 핑계를 대며뒷산으로도 안 가고 동네 한 바퀴도 안 걷고 집 안에서만 뱅뱅이었다.남편은 몇 해 전부터 아침마다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슬로 조깅을 하는 편이다.조금이라도 걷고 달리는 사람이치매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임상실험이 있더라며같이 달리자고 한다.많이 달리면 힘들어서 금방포기할 테니 20여 분간만걷거나 달리면 심박 조절이좋아지고 심장 근육이 건강하단다."이 나이에 뭘 달려요?" 그냥 걷기라도 제대로 하면좋으련만 그게 잘 안 되는 무거운 몸이다. 새벽마다 남편이 운동하러 나가는 소리는 듣고도 나는일어나지 않고 다시잠에 빠지거나 잠이 깨기도 한다.맘먹고 일어나자고 해야아침 운동이 된다. 7월부터 간간히따라 나가곤 한다. 그리고 걷다 보면걸음이 빨라지고 나도 ..

느린 삶/건강 2026. 8. 3. 07:33
쌀국수 먹고 미술관 산책

냉장고 문을 열고 서서점심은 무얼로 먹어야 하나 하고고민하는 내 모습이 눈에띄긴 했나 보다.'쌀국수나 먹읍시다' 그처럼 반가운 말이 있나.여름날 부추된장, 호박잎보다보드라운 깻잎쌈 한 입으로여름 나기 중이다.그마저 물릴 때쯤 자극이 덜한딴 나라 음식 한 그릇으로중복땜이다.현대백화점 푸드코트로 가자니주차장이 만차라 언제 들어갈지모르겠다. 차를 돌려 어디로가나 고민은 잠깐.그렇다면 문화제조창 넓은 곳으로가보니 주말이라 그 역시 만원이다.그나마 들어가지 못하고대기중은 아니라서 다행이다.베트남 다녀와서 4개월 차에쌀국수 처음이다.반갑다, 쌀국수~ㅎ그리고 전시회 하나 보기.감각, 시간, 형태 등 결을 따라한 바퀴로 감상이다.섬세한 비단결을 따라 발길을옮기면서 여러 형태의 결을 만난다.여러 가지 결을 보며미술관 한..

느린 삶/인문 2026. 7. 27. 07:51
새 아기가 새 아기를 낳고

태명 '열매는' 태어난 지오늘로 10일 차다. '여원'이로 세상에 이름을 올렸다.퇴원 후 산후 조리원으로 옮기고지척에 병원과 조리원이있으나 사진과 동영상으로만만난다.꼬물꼬물 눈동자가 돌아가고고개도 이 쪽 저 쪽으로엄마 소리를 따라 움직인다.인간은 모두 그렇게 태어나고자라며 나이 먹고 성장한다.그렇게 태어났던 도원이는엄마가 동생을 낳은 동안며칠을 잘 견디며어린이집과 우리 집과 도원이네집을 오가며 자라고 있다.짐보따리와 옷가지를 가득가져온 도원이는 우리 집에서3일을 자고 외가에서하루 지내고 왔다.그 사이에 어린이집에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와 도원이도감기 중이자 도원 아비까지코감기다.잠을 설치는 모습에 안쓰럽다.며느리가 산후 조리원으로 옮긴 후아들은 저녁 식사 후 도원이를 데리고 집으로 간다. 잠이라도 편히재워..

느린 삶/日常 2026. 7. 16. 08:21
캬라반에서 불멍-무주

딸아이 하나 데리고 줄곳 캠핑족으로 지내는 셋째네.이번에도 오랜만에 덕유산 국립공원 내 캬라반 8인실이당첨되었다며 올 수 있으려나 연락이다.'오~예 당연히 가야지'새벽 조깅을 다녀온 남편.몇 시쯤 출발할 수 있을까묻는다."준비되는 대로 갑시다." 좀 애매한 답이었나 보다.어차피 체크인은 오후 3시.일찍 도착하면 점심을 먹고구천동 계곡을 걸으리라는잠정의 계획이다.가져갈 짐도 덜 쌌는데 남편은자기 것만 챙기고선 빨리 출발하자며 채근이다.외손녀 3살 무렵 다녀갔던곳이다.그날 사위는 멋진 캠프파이어를꿈꾸며 장작을 준비 왔으나억수 장마 탓에 불 피우기는좀 시들해지고 말았던 곳이다.저녁을 맛나게 먹고장작불이 지펴졌다.밤하늘의 별도 총총했다.케케묵은 남편의 군대얘기까지밤이 이슥하도록 불멍은 계속되었다.멀쩡하던 하늘이..

느린 삶/국내여행 2026. 7. 5. 18:43
뒷산 오르기

요즘같이 자외선이 작열하는 때는운동 나가는 시간도 여간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여느 해까지는 월~금요일까지새벽 氣체조로 1시간 땀 흘리고 오면 하루가 가뿐하곤 했다.이사 온 후부터 마음은 그곳에가 있으나 새벽에 일어나 7~8킬로자동차로 가기가 그리 만만치않은 일이었다.하여 남편 나가는 새벽 운동에학교 운동장으로 따라가서하기도 했으나 땀이 한 방울도나지 않을 정도다.남편은 슬로 조깅이고 나는 맨발로걸었으니 시원하기만 하고좀 더 걷자 하면 그 정도만 하면충분하다며 그만하란다.올해는 매일 운동은 못하고일주일에 2~3회 뒷산을 오른다.적당한 경사에 정상까지 오르고집에 오면 땀이 흐른다.좋은 것은 새소리 들으며 청설모의나무 타는 소리와 함께 한다.가까운 어느 곳에서 검은 등 뻐꾸기는 '홀 딱 벗고'새의 별명처럼 ..

느린 삶/건강 2026. 6. 28. 09:24
느닷없이

며느리 만삭이니 딸네들이올케를 위해 밥 사러 들락날락이다.둘째가 다녀가고 돌아서면셋째네가 온다하고, 심심하다싶으면 또 남편은 첫째네로 전화하고.덕분에 우리네도 끼여 오랜만에먹는 가벼운 양식이다.셋째 딸이 고등학생 때부터 올라 본등산으로 사위와 함께 오르고상당산성 한 바퀴 결혼 후에는 추억 여행 삼아 땀 흘리고 왔다.그날 며느리는 하필 친구들이 밥 사준다고 나가고 客들만 맛난 점심 먹었다.은하는 그날 당일치기로 다녀가자니또 한 바탕 울음을 남기고 갔다.

느린 삶/음식 2026. 6. 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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