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氣체조를 시작하고 몇 년간은봄부터 가을까지는 이른 아침에氣체조하는 것으로 하루 운동을마무리하고 일상에 매달려 산다.주말에만 이리저리 걷거나빈둥거리며 일부러 운동을 찾아서하지 않고 쉼을 부른다.가을부터 봄까지 가는 동안 겨울이동그마니 들어있으니 운동을 어찌하여야 할까 싶다.운동 못할까 봐 걱정하는 건 아니되몸에 나쁘지 않을 만큼만 엉덩이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기로 한다.하지만 내가 손에 잡고 있는 봉제는한 번 앉으면 완성될 때까지 앉았다일어섰다를 반복하며 몇 시간이훌쩍 지나고 보면 하루가 금방 해가기울어진다.휴일이 잦으니 氣체조도 여러 날쉬고 보니 몸이 무겁다 못해 둔한느낌이다. 애써 늘 걸어가던길을 가본다. 명암 호수로.햇살이 눈부시고 조금씩 물들어가는단풍 계절의 시작이다.오랜만에 종종 걸었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339주차장 있고 입장료도 5천 원이다대신 상품권으로 2천 원은 돌려받는다.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메밀꽃으로개인 사유지에 꽃을 심어 꽃사랑 전국민에게 나들이를 제공한다. 전국의 진사님도 많이모여드는 곳이라고 한다.우리 동네 메밀밭이 전국 매스컴과 블로그에 등장했어도 난 가 보지 못했던 곳이다. 비가 멈추니 나가보고싶은 맘에 요즘 뜨는 메밀밭으로처음 go go~~~자동차를 세우고 입구에서 700 여미터 정도쯤 오르막 골짜기에메밀밭이 있다. 중간쯤 왔을까남편은 벌써 의자를 찾는 눈치다.아침에 운동장 열심히 땀 흘리며뛰었는데 꼭 걸어가면 요추가아프다고 한다.쉬던 곳에서 기슭을 돌아서니 바로메밀밭이구만.sbs 청주 방송국 cjb에서도 촬영하러 나왔다. 아직 만개하지않아 보이는 메밀..

ㅎㅎㅎ~~~한 바탕 웃고 시작하자.하루 전부터 억수로 비가 많이내려서 홍수 대비 안전 문자가연신 올라왔던 날이다점심때가 되었는데 갑자기'우리 모처럼 라면 먹으러 가자'라고하는 남편이다마침 비가 잠시 소강상태인 듯하여그러자고 주섬주섬 먹거리를챙기고 요즘 이 맛있다니한 번 맛이나 보자고 미호천으로달려갔다.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어도들판은 누렇게 물들어 가을로 가고있었다.자동차 문 한쪽을 열고파라솔을 바짝 붙이고가스 라이팅 후 물을 끓이는사이에 여전한 소낙비는 다시퍼부었다나는 바람막이 하나 걸치고 갔는데남편은 티셔츠 차림에 반 바지라비를 맞는 대로 젖어들었다.옷이 다 젖으니 덥다고 하던 사람이춥다고 꼼짝 못하고 차 안에 갇혔다비 안 오면 남편 몫인데후드 모자를 덮어쓰고 라면 끓이기.이 무슨 소꿉장난도 아니고..

그러고 보니 한참 동안 새벽 시장에 가지 않았다. 주중에는 아침 도깨비시장도 출근하는 차들로 붐빈다.우리는 주말에만 새벽 시장을 가는편인데 요즘은 머윗대가 제철을 맞은 듯하여 나가 보았다.할머니들의 손맛에 의한 가격은천차만별이다. 머위 조금 놓고3천 원, 5천 원, 1만 원 등 좀많다 싶은 건 좀 비싸다.통과~ㅎ완두콩이 벌써 나왔다.가격은 물어보지 못했다.물어보고 안 사면 마수도 안 했는데 물어만 본다고 야단맞을라 겁이 났다.상추 오이 고추 등 고추도 참 여러 가지다. 풋고추 아삭 고추청양고추 꽈리고추 등 새싹 모종들이 모인 모종탑 앞에서사진 좀 찍으려고 머뭇 거리니'뭐 좀 드릴까?'라고 묻는다'아녀요, 사진 한 장 찍을게요'괜히 미안한 마음이라 얼른 자리를 떴다.새벽 시장이라고 해봐야나는 6시 40분에..

유기농센터 장 보러 간다며꽃구경에 한 눈 좀 팔고센터는 오전 10시에 오픈이라무심천에 핀 유채꽃밭으로~~일주일에 한 번 꼴로 장 보러다니면서도 건너편 유채꽃을 못 보고먼 산 바라기처럼 지나친 곳이다도시농업 페스티벌 한다고 며느리가미리 정보를 주고 준비하는 것까지보고도 지나친 꽃잔치라.무심천 옆 농업기술 센터도시농업 페스티벌이 열렸던 곳이다.행사 때는 제법 큰 잔치였을 테지만복잡한 때를 지나 한가한 발걸음이나에게는 더 좋다.5월에 보는 코스모스며작고 아담하게 꾸민 예쁜 코너들이눈길을 끈다. 뒤늦었으나 조용한 가운데 찬찬히돌아보고 도시 텃밭이 예쁘게가꾸어져 있었다.나무 상자 텃밭은 아파트 베란다에하나쯤 두어도 좋을 법하다.장보기는 여벌이고 꽃구경에시간 보내다.

얼마 전 호된 추위로 명암 호수도 완전히 꽝꽝 얼었다 겨울이 되면 겨울다운 풍경이어야 하는데 공연히 물이 얼지 않아도 왜 안 얼까 걱정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느낌이 온다 그래, 겨울엔 얼어야 제 맛을 보게 되는 풍경이고 입춘을 앞두고 명암호수는 이미 다 풀리고 녹았다. 우수(雨水)까지 기다릴 틈이 어디 있겠는가 날만 따시면 녹아버리지. 간밤에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호주와 대결로 어렵사리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2:1 승리했다고 남편이 거실과 안방을 드나들며 비몽사몽 자는 내게 소식을 전했다. 운동이나 다녀와야겠다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절반쯤 녹았으려나 했는데 이미 다 녹아 버리고 까만 새 가마우지가 날아들고 있다. 오리 떼도 돌아오고 물닭 한 마리 고개를 까딱이며 먹이를 찾는다. 햇살은 화창하지 ..

라는 주제로 텔레비전 유명 강사 최태성 씨의 강연이 청주시 평생 학습관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있었다 소제목은 (불가능을 가능으로)이다. 먼저 서기 642년 우리나라 아니 한반도 상황을 먼저 알아보며 고구려의 연개소문 집권과 백제의 의자왕이 통치하고 신라는 선덕 여왕시기였다. 고구려는 광활한 요동 들판을 기점으로 군사강국이었고 백제 역시 의자왕이 대야성(지금의 합천부근) 전투에서 신라와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고 하며 반면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틈에서 약소국이었으나 왜구와 백 체의 침략에 다른 나라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었던 때이다. 신라는 김춘추를 연개소문에 특사로 보내어 회담을 했으나 고구려는 한강 부근 땅을 다시 돌려주면 도와주겠다고 했단다. 김춘추는 본인이 결정할 사항은 아닌 듯하여 회담은 그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