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주문 해 놓은 절임 배추 오는 날이 점점 다가왔다. 드디어 김장끝~~^^ 딸네들은 무리하지 말라며 큰 성화다. 김치 그까이꺼라며 많이 먹지도 않는데 조금씩 사 먹으면 된다고 하지만 담는 김치가 맛이 없어도 담는 김치랑 사먹는 김치의 맛은 천지 차이다. 사먹으면 더 맛나기도 하다. 며칠 사이에 장염으로 휘청했으니 살금살금 준비하고 있다. 해마다 여름에 벌마늘을 샀다가 김장 때까지 마늘을 까 먹곤 했지만 이번에는 마늘부터 사서 쓰기로 했다. 3 kg 사서 남편에게 꼭지 좀 따 달라고 하며 서산 시인 친구에게서 2말 사 놓은 들깨를 가져가 들기름을 짜 왔다. 들기름이 많이 나왔다고 하니 기분은 좋다. 남편은 마늘 다 다듬었다고 으스대며 힘 들었다고 한다. '아이궁~~~수고 하셨어요. 감사감사 합니다.' ..
며칠간 잘도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맛나게 먹는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올 것이 왔다 새벽 4시쯤이다. 불쾌한 복부 느낌에 잠이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하게 배가 아프다 화장실 세 번 쫓아가고 나서는 장이 꼬이는 듯 아프고 오심도 오고~~. 이거 또 뭘까? 왜 이럴까? 무얼 잘못 먹었을까? 장 봐 온 젓갈이랑 LA갈비 재운 것과 간장 게장을 둘이서 맛나게 먹은 것이 엊그제이다 어제 먹은 라면이고. ............... 그런데 왜 배가 끊어 지게 아파온담? 병원으로 쫓아가니 '장염' 같다고 한다. 약 먹는 3일 동안에 보리차를 주로 마시고 다른 과즙이나 우유나 두유는 피해야 한단다. 연례행사처럼 이 맘 때면 꼭 찾아오는 장염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이다 주사 맞고 약 한 봉지 먹으니 꾀병처럼 아무렇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