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한 바탕 웃고 시작하자.하루 전부터 억수로 비가 많이내려서 홍수 대비 안전 문자가연신 올라왔던 날이다점심때가 되었는데 갑자기'우리 모처럼 라면 먹으러 가자'라고하는 남편이다마침 비가 잠시 소강상태인 듯하여그러자고 주섬주섬 먹거리를챙기고 요즘 이 맛있다니한 번 맛이나 보자고 미호천으로달려갔다.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어도들판은 누렇게 물들어 가을로 가고있었다.자동차 문 한쪽을 열고파라솔을 바짝 붙이고가스 라이팅 후 물을 끓이는사이에 여전한 소낙비는 다시퍼부었다나는 바람막이 하나 걸치고 갔는데남편은 티셔츠 차림에 반 바지라비를 맞는 대로 젖어들었다.옷이 다 젖으니 덥다고 하던 사람이춥다고 꼼짝 못하고 차 안에 갇혔다비 안 오면 남편 몫인데후드 모자를 덮어쓰고 라면 끓이기.이 무슨 소꿉장난도 아니고..
큰 딸이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꿨다며엄마 아빠 시승식 해 드리겠다고집 앞에 나와 있으란다.덥거나 말거나~~~ 좋다남편이 좋아하는 메기 매운탕 맛있는세종시 연동면 합강 근처로 갔다.합강~~~ 말로만 듣던 곳인데지난번 왔을 때는 흙탕물이 가득흘러서 합강 경치가 어떠한지흙탕물에 묻혀 버린 듯했는데이번에는 물이 싹 빠지고강바닥이 드러나니 진짜넓은 강으로 보였다. 청주쪽에서무심천과 미호천이 합쳐진미호강이 흘러 합강에서 금강 물과 합쳐지는 곳이다. 이름하여 한강에는두물머리가 있다면 금강에도합강이 있었다.매운탕을 먹고 카페로.새로 지어서 시원할 듯한 카페는전망이 조금 별로인데 매운탕집바로 위에는 강변에 있어서 전망이좋을 것 같아서 오늘의 선택 완료.흐미 ~~ 통나무로 지은 집이다.목조 건물로 들어서니 운치는 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