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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음식

합강으로 가보니

낭만할매 안단테 2024. 8. 10. 19:56



 



큰 딸이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꿨다며
엄마 아빠 시승식 해 드리겠다고
집 앞에 나와 있으란다.

덥거나 말거나~~~ 좋다
남편이 좋아하는 메기 매운탕 맛있는
세종시 연동면 합강 근처로 갔다.



24.07.12 사진
흙탕물 가득한 합강




합강~~~ 말로만 듣던 곳인데
지난번 왔을 때는 흙탕물이 가득
흘러서 합강 경치가 어떠한지
흙탕물에 묻혀 버린 듯했는데
이번에는 물이 싹 빠지고
강바닥이 드러나니 진짜
넓은 강으로 보였다. 청주쪽에서
무심천과 미호천이 합쳐진
미호강이 흘러 합강에서 금강 물과 합쳐지는 곳이다. 이름하여 한강에는
두물머리가 있다면 금강에도
합강이 있었다.






매운탕을 먹고 카페로.
새로 지어서 시원할 듯한 카페는
전망이 조금 별로인데 매운탕집
바로 위에는 강변에 있어서 전망이
좋을 것 같아서 오늘의 선택 완료.

흐미 ~~ 통나무로 지은 집이다.
목조 건물로 들어서니  
운치는 꽤 있어 보인다만 좀
갑갑하여 2층으로 올라가니
조용하면서 합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좋았다.




드넓은 강이 앞에 펼쳐져 있되
물이 가득하지 않아 더 여유롭다.
얕은 강물에 하얀 백로가 먹이 활동
하는 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었다.
아마도 풀숲에는 너구리도 있을 테다.

딸과 사위와 마주 앉아 얘기 시간이
길어지자 결국 정치 얘기까지
나오기 시작하여 그만
집으로 갑시다며 카페를 나왔다.


 


큰 딸은 방학 전에 허리 시술과
수술을 거쳐 방학 동안 충분히 쉬고
개학을 맞게 되어 다행이기도 하다.
외손녀들도 중학교는 이미 개학하고 2학기로 접어든다.
더워도 시간은 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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