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남편과 같이 극한직업 젓갈 편을 보게 되었다. 내가 아는 젓갈이라고는 명란젓 창난젓 새우젓 오징어젓 어리굴젓이나 낙지젓 정도인데 별별 젓갈이 다 있다. 김장도 다가오고 젓갈을 대량으로 담기도 하고 이미 담아 놓기도 한 젓갈 공장 이야기였다. '내일 시장에서 젓갈 좀 사 볼까?' 우리가 찾는 젓갈은 어제 텔레비전에서 본 갈아 만든 칠게젓갈과 갈아 만든 황석어젓갈과 어리굴젓이다. 시장에는 그런 젓갈이 나오지 않고 어리 어리굴젓은 있었다. 굴을 숙성시켜 담는다는 걸 처음 알았다. 갈아서 만드는 건 갈치속젓만 있었는데 사지 않았다. 젓갈 짠내에 금기식품이다시피 했는데 밥반찬으로 짭짤하니 가을에 생각나는 입맛에 당기는 어리굴젓 조금 사 왔다. 짬뽕이 맛있던 집으로 가서 먹으려 하니 좀 맵다고 해서 간짜장..
집을 나와 체육공원을 지나고 명암호수도 지나 박물관까지 다녀오기로 맘먹고 출발이다 상당산성 한 바퀴 다녀온다고 하니 내일 같이 미동산을 가자고 한다 그럼 조금 가벼운 산책으로. 밤이면 내가 쿨쿨 잠자고 있을 때 찬 이슬이 내리는 야심한 밤에 나무는 추워서 달달 떨며 '이 옷을 벗어야 내가 산다'하며 버티느라 얼마나 고심했으랴 '다 버려야 내가 산다'하며 잎으로 가는 영양을 끊으며 눈물을 삼켰으리라. 엽록소를 공급받지 못하고 광합성 작용까지 멈추는 잎은 이내 붉게 물들고 떨어져 나뒹굴게 되리라. 지난 7월부터 전시 중인 고 이건희 회장이 수집해 온 국보급 문화재들이 아직도 '어느 수집가의 초대'라는 이름으로 전시 중이다. 해마다 이벤트성 전시가 있었지만 올해 전시는 좀 더 풍성하고 귀한 문화재들이 전시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