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썬샤인 랜드/논산
강경을 벗어날 때는 비가 좀 그치더니 논산 훈련소 앞을 지나면서 남편은 쳐다 보기도 싫다고 한다. '정문인데 이젠 좀 바라보아도 되지 않수?' 휙 ~고개만 둘러볼 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때 그 시절 때는 바로 1980년 그 해 여름 장마는 좀처럼 물난리가 없던 고향 땅에는 산사태가 나고 늦장마에 한참 피던 벼꽃이 물에 잠기어 흉년이 들었던 기억이 아련하다. 하필 논산 훈련소도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 훈련소 앞을 지나는데 또 비라니. 야속한 세월이 주마등같이 떠오르고. 논산 훈련소 앞을 지나 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매표소도 문을 닫았다. 아뿔싸 비 내리는 오늘 수요일은 휴무라고 안내판에 씌어 있었다. 대천 출발 강경점심 후 논산 선샤인 랜드는 쉬는 날이고, ..
느린 삶/국내여행
2024. 4. 13.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