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오랜만에 제천행 기차를 탔다. 차표를 예매하지 않고 기차역에 갔더니 마침 딱 한 장 좌석표가 남았다고 한다. 한 달 전 대전 재활 병원에 계시는 외할머니 문병 때 잠시 다녀 가고 기차 타고 가겠다는 약속을 해 놓았으니.... 무궁화는 의외로 만원이었다. 어쩐 일일까? 기차 타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 리가 없다고 짐작한 내 생각의 오류를 단정 지으면 안 되겠구나 싶다. ~~~~~~~~~~^^ 내 옆 좌석의 늙수그레한 아저씨에게 먼저 말을 붙였다 기차 승객이 이렇게 많아서 놀랍다고 하니 그때부터 줄줄이 얘기를 시작한다. 대전에서 동해까지 당일 여행 중인데 동해안에 눈구경하러 가는 길이라고 한다. 오전 9시에 대전 출발 동해에 도착하면 오후 2시 30분.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하고 돌아오는 기차를 타고 집으로..
느린 삶/日常
2024. 2. 28.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