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어쩐다??? 갑자기 할머니 칼국수가 한 번 먹고 싶은데 밀가루 덜 먹으려고 칼국수 먹기를 멀리했는데~~ 아니구나, 시장에서 사 온 붉은 고추 보니 어린 시절 양념간장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냉장고도 없던 시절 이쯤에는 고춧가루가 다 떨어지고 햇고추가 나올 때까지 붉은 고추 갈아서 겉절이로 먹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 또한 옛날 얘기다 '매콤한 붉은 고추 넣은 양념간장 칼국수 드셔 보셨수?' '먹어 봤지~~ 밀가루 반죽 해 줄 테니 국수 밀어서 해 먹어 보면 되지' '알 써요, 반죽만 해 주시요' 보기에는 괴상 망측한 붉은 칼국수가 통밀가루와 날콩가루를 넣어 반죽한 통밀가루 칼국수다 식감은 매끄럽지 않고 부드러우며 좀 뚝뚝한 맛이다 북어대가리 파뿌리 멸치 표고 넣어 국물을 우려내어 감자 넣고 호박 넣..
탄수화물 중독에 시달리며 가까스로 저항성 전분밥으로 바꾼 지 1년이 되었다 그동안 4~5kg 빠진 뱃살이다 수척해지는 내 모습에 이웃 친구나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하는 말 '왜 어디 아팠어요? 남편 케어 하시느라고 너무 힘든가 봐요.' 그게 아니라고 건강체의 몸으로 바꾸려니 이 꼴이 되노라니 모두 웃고 넘어간다 날씬해졌는데 이 참에 시니어 모델이나 도전해 보라는 둥~ ~~~~ㅎㅎㅎ 웃고 만다 ~~~~~~~~~~^^ 남편과 정담을 나누며 지난번에 둘이서 깐 콩이 냉동실로 들어가기 전에 빵이나 쪄 볼까 하니 좋다고 해서다 우리 통밀가루에 막걸리 붓고 소금 살짝 뉴슈가 조금 넣어 30분간 발효 시킨 후 찌고 보니 많다. 딸이 와서 보고도 안 먹고 아들이 와도 만져만 보고 아무도 먹지 않는다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