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멍도 하고/어버이날모임
오랜만에 4남매 자식들이 몰려온다. 큰 딸네의 세컨 주택에서 짧은 1박 2일 모임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준비할까 각자의 준비로 잠깐 모였다 헤어지는 시간임에도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갓 심어놓은 텃밭에서 첫 순 상추를 따서 씻어놓고 하나둘씩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따가워진 5월의 햇빛을 가릴 타프를 설치하고 텐트를 치고 자릴 만들고 그동안의 얘기로 이야기 꽃이 핀다. 세 살 외손녀는 '짭조름한 맛'이라며 새우깡을 맛나게 먹는다. 집에서는 좀처럼 주지 않는 과자라고 모임 때 더 맛나게 먹는 군것질이란다. 그러는 사이에 멀리 제천에서 오는 딸네도 도착했다 봄에 태어난 큰 딸애의 생일이 있어 축하하고 3녀 1남의 막내아들네는 결혼 3년 만에 태기(胎氣)가 있다는 기쁜 소식을 안고 봄을 맞았다. 태명은 나무처럼 ..
느린 삶/日常
2024. 5. 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