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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음식

냉장고 털어 마리네이드

낭만할매 안단테 2024. 7. 5. 10:00




마트에 가면 요즘은 눈에 확
들어오는 게 과일이다. 값도 저렴하고
먹을 만도 하고 푸짐하게 준다.
갈 때마다 이것저것 다 먹기 전에
저렴하게 내린 값에 또 사게 된다.

이런 유혹을 떨쳐 낼 수 있어야
알뜰한 살림꾼일 텐데 그러지를 못하
니 나는 당최 알뜰 살림꾼이 못 되나
싶다.


아침 운동 후 아침 식사 준비는 거의 과채식이고
남편은 계란찜 중심으로
밥 한 반 공기 정도면 충분하다.

나는 계란 하나 먼저 먹고  과일이나
채소 샐러드를 순서대로 먹고 조금
부족하면 두부 반 모를 데워 먹거나.

밥은 먹는 둥 마는 둥~그렇다고 아주
안 먹는 건 아니고 아침 식사만 그리
하는 편이다.



냉장고 야채 박스를 열어보니 뭔가
빼곡한 느낌이다. 토마토 먼저 꺼내고
셀러리 2줄기, 천도복숭아, 파란 자두, 참외,
키위 금방 먹을 듯 사 온
과일이 며칠이 지나도  굴러 다닌다.

베란다에 심어놓은 바질도 어느새
많이 자라서 세 번째 마리네이드
재료로 쓴다. 진한 향이 좋다.


냉장고를 털자.
토마토 데쳐 껍질 벗기고 썰고, 다른
재료들도 먹기 좋은 크기로 몽땅
썰어 놓는다



●토마토 마리네이드

재료: 냉장고에 있는 모든 과일이나
야채들(먹고 싶은 것 중심) 자색양파,
바질잎, 레몬 2개, 파슬리가루, 꿀
소금 약간, 올리브유(엑스트라 버진)
발사믹 식초 등

레시피에 구애받지 않고 기본만으로
냉장고 털어 먹기 좋은 마리네이드다.

썰어 놓은 과일과 채소에
발사믹 식초, 꿀 조금, 소금, 레몬 즙
올리브오일 파슬리 가루 를 뿌리고
골고루 섞어 주면 마리네이드 끝.


꿀과 소금과 레몬즙과 발사믹 식초의
조합이라니 이런 맛이 난다는 게
신기하다. 먹고 또 먹고 싶어진다.
빵 한 조각 먹을 때나 고기 먹고 나서
입가심하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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