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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 거리며 만든 습작들
몇 개 나눔 하고 이런 호사로운
대접을 받다니 감사한 일이다.
daum 블로그 시절 친구를 맺고
자주 왕래하며 댓글로 주고받는
일상사에 한참 재미있는 시절.
우연히 발견한 낯익은 배경 사진으로
우리는 서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된다.
바로 카라님이다. 옆 옆동 아파트에
살고 있다니 놀라웠다.
그때부터 골목길에서 김치를
주고 빵을 받고, 카라표 만두를 받으며
사과를 주고~~~~~등등
지금까지 쭈욱~~ 얼마 전에는
남편이 가지 않겠다는 부산 여행에
카라님과 Sugee님이 동행했다.
8월의 막바지에 카라님의
Talking about ~~~ㅎ
냉면 한 그릇 먹자고 한다.
그 집은 자주 지나다녔지만
가 보지 않은 식당이다.
진주 냉면을 집 앞에서 먹을 수
있으니 한 번쯤 가 볼만도 하고
어느 해 진주 여행하면서도 먹어보지
못한 냉면이다.
남편은 냉면까지 돈 주고 사 먹으랴
그다지 당기지 않는지 여태
안 먹어본 진주 냉면이다.
아니 여태 못 먹어본 것을
블친과 함께 먹었다.
육전과 함께 먹으니 더욱 고소한
냉면 맛에 더운 여름이 간다.
자리를 옮겨 후식 팥빙수를 먹고
날려 버리자는 올여름 더위다.
카라님은 맨발 걷기 한 달 프로젝트
임무 완성이라고 한다. 12년간
먹었던 고지혈증 약을 끊었고
나이 60대 중반에 건강지수
all 100이라고 할 만큼 좋아졌다고 한다.
그 어려운 <이야기 할머니>가 되어
활동하더니 이젠 K-이야기 할머니
스타로 발돋움하고 영상으로 제작
되면 세계의 아기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뜻깊은 일에 앞장서게
되었다.
무슨 일이든 성심 성의껏 진심을
다하는 친구가 불러주니
늘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