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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잘도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맛나게 먹는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올 것이 왔다
새벽 4시쯤이다. 불쾌한 복부 느낌에 잠이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하게 배가 아프다
화장실 세 번 쫓아가고 나서는
장이 꼬이는 듯 아프고 오심도
오고~~.
이거 또 뭘까? 왜 이럴까?
무얼 잘못 먹었을까?
장 봐 온 젓갈이랑 LA갈비 재운
것과 간장 게장을 둘이서 맛나게
먹은 것이 엊그제이다
어제 먹은 라면이고.
............... 그런데 왜 배가 끊어
지게 아파온담?
병원으로 쫓아가니 '장염'
같다고 한다. 약 먹는 3일 동안에
보리차를 주로 마시고 다른
과즙이나 우유나 두유는 피해야
한단다.
연례행사처럼 이 맘 때면
꼭 찾아오는 장염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이다
주사 맞고 약 한 봉지 먹으니
꾀병처럼 아무렇지도 않더니
보리 누룽지 삶아 숭늉 마실 때
새우젓 몇 알 집어 먹으니 또
토악질에 죽을 듯이 배가 아팠다
밤사이에는 잠을 잘 자고 아침에 가뿐히 일어났다.
거기까지 좋았는데 빈 속에 약을 먹어도 된다기에
정말 텅빈 속에 약을 먹었다. 다시 아프다.
장염이 맞는가 싶게 가라앉지 않는 복통에 응급실로 가야하나 고민했다.
점심에는 찹쌀 흰죽과 집간장으로 콕 찍어 먹었다.
속이 좀 편해 지고 점심과 새참으로 또 한 숟가락 먹고.
내일이면 일어나려나~~???
배가 아프면 온 몸에 힘이 쏙
빠지고 만다.
아무튼 약해 빠진 장 관리가
내 건강관리의 가장 큰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