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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며칠간은 참으로
쓸쓸하고 우울하고
막막한 마음을 삭히느라
나 홀로 고심하는 날이었다.
이유야 여러 가지지만 그 이유만이
전부는 아니었을 터.
지난 8월 프로모션으로 날아온
메시지를 보고 날 잡아 놓은 속초 4박 5일 여행이 무산되었다.
이유야 어떻건.
내가 묵묵부답하고 아무런
딴지도 안 걸고 있으니
빨리 여행지 좀 알아보라고
하지만 난 사실 같이 여행을
가야 하나 싶어서 차일피일
미루었다.
그러는 사이에 강릉 소나무길이
있는 숙소 하나를 찾아 일주일
살기 해 보자고 부랴부랴 서둘러
계약을 한 남편.
그날밤 해약하는 해프닝
위성사진과 로드뷰를 보니
그 숙소는 완전히 시골집인데
주변에 전투비행단이 있고
강릉 비행장이 동시에 있단다.
강릉시청과 통화하니 비행소음
1 급지라고 한단다. 또 전투비행단에 직접 통화하니
주당 야간비행 1회씩 있다는 매주 전투 비행 훈련은 매주
월요일에 강릉 시청으로 보고
공문을 올린다고 한다
고민해 볼 필요 없이 소음 공해에
특히나 민감한 남편을 볼 때
해약할 수밖에 없다.
남편의 심약한 심장상태와 부정맥을
핑계로 대고 보니 위약금 없이
해약되었으니 다행이다.
~~~~~~~~~~~~#%@♡☆♤&♧₩
의욕상실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맘인데도
퀼트만 만지작거리다 보니
밀려났던 가방이 2개 완성되긴
했다.
사람 맘이 참 요동치긴 한다
무단히 잘 지내다가도 매사에
갑갑한 마음이 들고 남편 하는
말이나 행동이나 하는 일에
괜스레 트집 잡고 딴지를 건다.
하니 날 보고 왜 하는 일마다
들어보지도 않고 반대하느냐고
서로 옥신각신 티격태격이다
에효.... 은퇴 생활 오래 하면 같이
놀지 않고 따로따로라고 하더니
이제 그런 때가 되었나 싶기도 하다
권태기인가?
트라우마인가?
나도 모르겠다.
청주시 유기농센터에서 장을 보고 나 홀로 산책
농업기술센터 열대식물 하우스
파란 하늘 코스모스 메밀꽃을 보며
조금은 후련해지는 가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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