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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 '열매는' 태어난 지
오늘로 10일 차다.
'여원'이로 세상에 이름을 올렸다.
퇴원 후 산후 조리원으로 옮기고
지척에 병원과 조리원이
있으나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만난다.
꼬물꼬물 눈동자가 돌아가고
고개도 이 쪽 저 쪽으로
엄마 소리를 따라 움직인다.
인간은 모두 그렇게 태어나고
자라며 나이 먹고 성장한다.

그렇게 태어났던 도원이는
엄마가 동생을 낳은 동안
며칠을 잘 견디며
어린이집과 우리 집과 도원이네
집을 오가며 자라고 있다.


짐보따리와 옷가지를 가득
가져온 도원이는 우리 집에서
3일을 자고 외가에서
하루 지내고 왔다.
그 사이에 어린이집에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와 도원이도
감기 중이자 도원 아비까지
코감기다.
잠을 설치는 모습에 안쓰럽다.
며느리가 산후 조리원으로 옮긴 후
아들은 저녁 식사 후
도원이를 데리고 집으로 간다.
잠이라도 편히
재워야 편할 듯하다.
아침을 간단히 먹여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다시
산후 조리원 行.
하루가 바쁜 아들.
아들네 부부 모두 육아
휴직으로 이젠 두 아이를
돌보게 된 셈이다.
내년 복직까지는 무슨 자격증을
하나 더 합격해 놓겠다며
틈틈이 공부 중이다.
며느리로 들어온 새아기는
5년 차이다. 이제 두 아기를 낳았으니
새아기 태를 벗는다.

나도 그 틈에서 바느질로
땀 흘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