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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문을 열고 서서
점심은 무얼로 먹어야 하나 하고
고민하는 내 모습이 눈에
띄긴 했나 보다.
'쌀국수나 먹읍시다'
그처럼 반가운 말이 있나.
여름날 부추된장, 호박잎보다
보드라운 깻잎쌈 한 입으로
여름 나기 중이다.
그마저 물릴 때쯤 자극이 덜한
딴 나라 음식 한 그릇으로
중복땜이다.
현대백화점 푸드코트로 가자니
주차장이 만차라 언제 들어갈지
모르겠다. 차를 돌려 어디로
가나 고민은 잠깐.
그렇다면 문화제조창 넓은 곳으로
가보니 주말이라 그 역시 만원이다.
그나마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중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베트남 다녀와서 4개월 차에
쌀국수 처음이다.
반갑다, 쌀국수~ㅎ
그리고 전시회 하나 보기.
감각, 시간, 형태 등 결을 따라
한 바퀴로 감상이다.
섬세한 비단결을 따라 발길을
옮기면서 여러 형태의
결을 만난다.


























여러 가지 결을 보며
미술관 한 바퀴로 시원한
산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