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섬옥수 작품감상/교원대 교육 박물관
다년간 수놓기로 예쁜 작품 만드는 봉제 교실 언니. 준비한 작품 전시회가 있다고 단톡방에 알림톡이 뜬다. 아직 며칠 남았구나 했더니 약속한 날이 바로 오늘인데 잊고 있었다. 봉제 교실 셋이 뭉치어 한국 교원 대학교 교육 박물관으로 갔다. 자작나무 수놓은 사계절 앞에서 어쩜 이런 수를 어이 놓았을꼬나. 만져보고 사진 찍는데 '눈으로만 보세요'라고 하니 순간 미안한 마음이다. 혹시나 사진 찍어서 모작이 나올까 봐 그런다고 이해하기로 하고 눈으로만 보고 있었다. 한참 지나자 다른 스텝 한 분이 다가오더니 사진 찍어도 된다고 허락받아서 찍은 사진이다. 여러 작품들 모두 수놓아 만든 작품이 어찌나 곱고 예쁜지 침구를 보니 저 순백의 이불을 어찌 덮고 잘꺼나. 덮고 자지 못하고 평생의 작품으로 모셔놓고 눈요기 삼아..
느린 삶/인문
2024. 8. 8.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