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해운대
재미있는 사진 하나 찾았다. 단발머리 여중시절 수학여행이다. 아니 해운대에서 생각났다. 아마도 내가 처음 본 바다였을 것이다 그때도 저 동백섬이 있었을까? 사진을 찾고보니 정말 동백섬이 거기 있었다니 놀랍다. 그 섬이 동백섬인 줄 몰랐으니. 수십 명이 함께 자던 국제 호텔 통방에서 부스스 잠 깨어 친구 현숙이 진숙이 연옥이 옥희 또 현숙이와 아침 바다로 갔다. 두 현숙이는 그 시절에도 바바리 코트를 입을 줄 아는 멋쟁이들 이었다. 저 친구들은 모두 다 어디에서 무얼 하며 익어 가고 있을까? 흑백 사진 속 친구들 역시 할머니 되어 어디선가 잘 익어가고 있을 것이다. 엇~~ 다른 반 담임 선생님이 왜 우리와 사진을 찍었을까 이유는 모르겠다. 부스스하다. 그 때 제일제당과 동명목재라는 곳을 견학하고 각설탕을 ..
느린 삶/국내여행
2024. 8. 1.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