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열 권을 읽어 봐도
얼마 전 만난 시누이들과의 대화에서 여든 넘으신 작은 아버님께서 치매 증상으로 요양 병원으로 모셔졌다는 소식에 곧바로 문병이라도 잠시 다녀오려고 했으나 정신이 반짝 들 때는 사람을 알아 보시고 아는 자식이나 친척이 방문하면 자꾸 집으로 가시고 싶다는 말씀에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남편은 도서관에서 이렇다 하는 치매에 관한 책을 10권이나 빌려 왔다. 5권은 식단에 관한 책이라 내가 읽어 보았고 나머지는 남편이 읽었다. 정독을 하며 우리 식단부터 미리 바꾸어 치매를 예방하는 삶으로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고칠 수 있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에 솔깃하기도 했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도 아직 치료약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치매. 예방이 최고라는 생각에 동의하며 그날부터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가 바뀌어 갔다..
느린 삶/건강
2024. 8. 18.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