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젓갈 백반
2024.04.03 대천에서 길을 나서 계룡 딸네 집으로 가기로 한 날이다. 우선 퇴근 전이니 몇 군데 돌아본 후 퇴근 시간에 맞추어 딸네 집으로 가보려던 심산이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보령에서는 제법 굵게 내렸고 부여를 지날 때는 비가 그치는 듯하더니 강경 가는 길이 어찌 그리도 먼 길인지. 큰길을 벗어나 내비게이션은 왜 농로 비슷한 길을 안내하는지 잠시 이라고 하다가 다시 으로 돌아오는 내비게이션 안내이다. 배는 고프고 운전하는 남편은 좀 짜증스러워한다. 길 복판에 무슨 공사를 했는지 울퉁불퉁한 길이다. 어차피 내가 운전해도 이 길을 벗어나야 좀 평탄한 길이 될 듯하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고 나선 길,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식당은 없고 온통 짭짤한 젓갈집뿐이다. 그러나 마나 밥 먹을 곳을 ..
느린 삶/음식
2024. 4. 8.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