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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국내여행

또비 여사/영덕 블루로드

낭만할매 안단테 2024. 4. 18. 16:29

 

 


ㅎㅎㅎ~~~~
우리 부부가 여행을 떠나면
영락없이 비가 내린다.

지난번 구례순천은 내리 3일간
비가 내리더니 1박을  취소하고
2박 3일로 컴백홈이었다.

대천은 왜 또 비가~~ 논산 가고
집으로 오던 날 소낙비를 만나고
계룡 딸네 집에 하루 머물고
컴백홈~~ㅋ



츠암나~~~ 우리 3녀 1남은
'박 또비 여사'라고
놀리면서 낄낄대고 웃는다.
한 달 전에 예약하고 그날
비가 내릴 줄
어찌 안다는 말인가?


진짜 우리 부부는 비의 요정인가?
둘째 날 영덕에도 여지없이 비가 내렸다.
그래도 갈 곳은 다 간다.



바다로 나가는 길을 걷고 강구항으로
대게 먹으러 가야지~ㅎ
먹고 찌는 시간에 카페에서 잠시 시간
보내고 딸아이는 집으로 갔다.

중앙고속도로 올라서니 소낙비가
쏟아져서 앞이 잘 안 보일 정도
였다니 무사히 잘 도착한 보고를
받은 후 안심이었다.


 


남은 우리 부부는 나옹선사가
창건했다는 <장육사>로 갈까 하다가
비가 내리니 가까운 영해면 벌영리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갔다.

새순이 막 돋아서 생명력이란 이런
것이라며 보여 주는 듯하다. 7년의
세월이 흐른 메타세쿼이아 숲은 조금
굵어진 듯하다.

그때는 들어가는 길목도 다듬어지지
않아 좁은 길로 논 바닥을 걸어서
갔는데 지금은 내비게이션에도
안내가 바로 뜨고 숲도 편백나무를
심어 두 배로 넓어지고
숲 길 앞에 카페도 생겼으니
제법 관광지 역할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키 큰 사이프러스
나무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으련만
달랑 열 그루도 안 되어 보인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보면 뉴질랜드
북섬에서 본 <레드 우드> 나무가
생각나고 사이프러스 나무를 보니
로마 <천사의 성> 옆에
있던 키가 아주 큰 사이프러스
나무가 눈에 선하다.

뉴질랜드 레드우드

 

로마 사이프러스 나무




이제는 국내 여행으로 솔솔바람
찾아다니며 슬로 라이프스타일로
산다. 어디든 나가도 좋고 집에 오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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