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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日常

어느새 하지라네

낭만할매 안단테 2024. 6. 21. 16:11



시간이 안 가는 듯하다가도
돌아서 달력을 보면 어느새
6월의 중순을 지나 벌써 하지에
다다랐다. 그렇다면 일 년의 절반을
살았다는 얘기다.

이른 봄날에는 꽃이 언제 필까
기다려 보다가 꽃이 피기 시작하니
여기저기로 꽃구경으로 봄날이
갔다.


며칠 사이에 여름이 성큼 다가와
35도를 오르내리고 광장 쪽으로 병원
갔다가 오는 길은 찜통이나 다름없다

지금이 삼복더위도 아니건만 어찌
이리 심한 더위일까 싶다. 나갔다
오면 땀이 줄줄 흐른다.

집에 있는 날 나는 하는 일이 많다.
반찬 떨어지면 한 두 가지 준비하고
또 시간이 남으면 꼼지락 바느질로
시간이 어찌나 잘 가는지 금방 끼니
때가 온다.

'밥 언제 먹수?'

라는 남편의 배꼽시계에 저녁 식사
준비가 시작된다
하루가 마무리되는가 싶다.




오전에 증평 미루나무 아래 잠시 다녀온 소풍이다.
아이스크림 하나 먹을 타임에만 시원한 느낌이다

한 나절이 되니 바람 끝도
더워진다.
나무는 키가 커서 언제나 시원해 보인다.
그래도 에어컨 빵빵하게 켜면 집이 제일
시원하지~ㅎ

'가자~~~ 집으로'




집에서 20분 증평 보강천은 언제
봐도 예쁘고 시원하고 키 큰
미루나무가 있어서 더욱 좋은 곳이다

지난주 '장뜰 농요축제'에 가보려던
계획이었으나 외손녀 다녀가니
못 가보고 축제는 끝나고~~
뒤늦은 증평 방문이다.



축제 아니면 어떠하리.
미루나무 아래 잠시 앉아있다 오니
하루 절반이 갔다.

점심은 상추 비빔밥으로
더위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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