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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건강

황토 길이 생겼다

낭만할매 안단테 2024. 6. 13. 22:46


동네 공원에 청주 시청에서
황토 맨 발길을  조성해 놓는 중이다.

황토 맨발길이 조성되자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천천히 걷는 사람,
빨리 걷는 사람, 떠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용한 사람도 있고
별별 사람도 많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신체
단련에 몰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야산을 끼고 있으니 이따금
뻐꾸기도 울다가 가곤 한다. 지난
5월 아까시 꽃이 피었을 때는
꾀꼬리도 울고 갔다.


이른 아침에 만나는 풍경들이
신선한 공기와 함께 멋짐으로
다가오고 일출이 시작되고
氣체조도 시작된다.

코로나 전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던 氣체조.
연세 드신 분 빠지고 바빠서
빠지고 취업했다고 나오지 않으니
이제 남은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아
여자는 나 홀로이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따라 하며 몸의 균형을 잡고 내 몸의
주인인 내가 나를 알아가는 氣체조를
이어가고 있다.

많이 걷는 것도 좋지만 각각 운동마다
안 쓰던 근육을 쓰고 경락을 풀어주며
상하좌우전후를 신체 각 부분을
골고루 사용하는 氣체조이다.



황톳길이 완공되면 훨씬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더 나은 내일의 건강을
단련하는 수련장으로 자리매김할
듯하다.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좀 더 건강한 신체 나이로 오래
사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리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새벽잠이 깨면 공원으로 나간다.

이미 새벽 4시부터 1시간  
운동 마치고 공원에서 내려 오는
사람들과 첫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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