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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국내여행

농다리 건너 출렁다리

낭만할매 안단테 2024. 5. 10. 11:51

예전에 왔을 때는 주차장이 그다지
넓지 않았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진천읍 관광과에서
미리 짐작하고 크게 만든 큼직한 주차장에 자동차가 빼곡하다.

그날 어버이날이라 부부 쌍쌍의
모습이 많고 자식들까지 같이
온 일행도 참 많은 날이다.

나만 홀로 왔나 싶은데 발걸음 빠르게
농다리를 건너가려니 앞에 노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남편이 부인의 손을 잡고 조심히
건너가자고 일러주는 아름다운 노부부 모습이다.



<농다리는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어 졌으며, 총 28칸의 마디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을 쌓아올릴 때에는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다 하는데, 폭이 1m도 채 되지 않는 다리임에도 장마 등에 의해 떠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버티고 있어, 그 튼튼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옛날에는 어른도 서서 다리 밑을 통과할 만큼 높았다고 하나 지금은 하천바닥이 많이 높아져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진천 농교는 『상산지』와『조선환여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초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천여년 세월을 버텨온 돌다리이며, 과학적 공법의 우수함을 짐작하게 할 만큼 특이한 양식으로 짜여진 이 다리는 전국적으로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문화재라 할 수 있다.> 나무위키

 

 


[천년이 넘은 다리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이다. 생김새가 특이하다.

오늘날에도 다리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농다리를 통해 미호강을 건널 수 있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의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었다. 과거에는 농교(籠橋)라고 불렀으나 2013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나무위키검색

농다리와 초평호수 [미르 309 출렁다리]는 주차장부터 무료이다.

농다리 넘어 언덕을 올라 서낭당을
지나면 초평호수가 나타난다.

[미르 309 출렁다리]는 우리나라에
세운 출렁다리 중 기둥이 없이 다리가
놓여 최장 거리인 309m라고 해서
이름을 [미르 309]라고 한다.

초평호수에서 푸른 용이 승천하듯이
출렁다리가 놓여 24년 4월 12일에
정식 개장했다.

다리 앞에는 미르 카페가 있나 하면
전망대와 맨발 황톳길이 있다.
주변 둘레길을 돌아도 좋고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 금상첨화
힐링센터다.

세족장이 있어서 발도 깨끗이
씻을 수 있다

나는 바삐 둘러보는 차원이라
맨발 걷기는 못하고
출렁다리로 올라갔다.

출렁~~ 출~~~ 렁
걷는 발자국마다 출렁거린다
제천 청풍호 출렁다리처럼 사람들의
발걸음에 의해 좌우로 흔들거렸는데
그다지 무섭지는 않았다.


 


나이들면 여행도 혼자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더니 나홀로 짬이
날 때 드라이브 잠깐으로
아침 운동 1시간 하고
보탑사 찍고 농다리 건너
미르 309 출렁다리까지
많이 걸었다.

농다리가 묵직한 안정감이라면
출렁다리는 짜릿한 스릴감 넘치는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느끼는
다리 밟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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