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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건강

탕후루 먹기

낭만할매 안단테 2024. 2. 11. 19:25




외손주들이 함께 모이면 금방 밥 먹고 또
무얼 사 먹겠다고 편의점으로
나간다.

어떤 날 큰 외손녀가 밥 숟가락
놓자마자 집 앞 도로 건너편
*도널드에 다녀오겠다고 하는 둥
탕후루는 어디쯤 있는지
검색하곤 한다.

탕후루는 소문만 들었지 맛본 적이 없다.
언제 중국 여행 가면 사 먹어
볼까 마음만 먹고 있는데 외손주들은 자주는 아닌데
한 번씩 먹으면 기분이 엄청
좋다고 하며
이번에는 탕후루 하나 정도
먹어줘야 할 때가 되었다며
사러 가겠다고 한다.

외할머니가 사 줄 테니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 거
하나씩 더 사라고 했다.
기대했던 탕후루가 왔다.
생과일에 설탕 녹인 시럽보다
진하게 설탕옷을 입혔다. 생과일이니 먹음직도 하고 시각효과도 크고 입맛 당기는 탕후루.




<탕후루(糖葫芦)는 중국의 과일 사탕이다. 산사 등의 과일에 설탕 시럽을 발라 굳혀 먹는다. 베이징과 톈진을 포함하는 화베이 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간식이며, 최근에는 중화권 전역에서 즐겨
먹게 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다음백과검색>


드디어 개봉박두의 설렘으로
딸기 탕후루 한 알을 입에 넣었다.
딱딱하다. 차갑다. 달다. 시원하다.
아사삭 바스러지는 설탕옷이다.

이러니 어찌 그 맛을 잊을까.
탕후루 때문에 치과 가게 된
초등학생이 많다던데~~~
입안에 설탕 조각에 의해 상처가 나고 피가 날 수 있으니 조심히 먹어야 한다는 주의 사항이
딱 맞다.




올 해로 네 살배기 외손녀 몰래
먹어야 하는 어른들은 큰 대접에
넣어 외손녀 몰래 먹고 대신
외손녀는 생딸기로 주었다.
아이 앞에서 눈 가리고 아웅 식
탕후루 먹기라니~~ㅎ

달아도 너무 달아서 절대로 자주
먹으면 안 될 우리네 나이에 먹는
탕후루는 이후 보고도 못 본 체
듣고도 못 들은 체 다시는 먹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탕후루다.

탕후루 먹기는  딱 한 번으로
족하다. 과일의 자연맛으로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은 당분이데 일부러
이렇게 달게 먹어야 할 이유가
없다. 어른들의 간식으로는 생애
한 번이면 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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