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설악산 오색약수
내 생애 처음 오색약수를 찾아 갔건만 오색 약수에는 약수가 없다. 오색 바위 아래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석간수 오색약수이다. 아마도 우리 앞에 수백명이 다녀 갔 으니 암반수 솟아나는 속도에 비해 마시는 물의 양이 너무 많았으리라. 그래도 톡 쏘는 탄산수와 철분이 가득하게 비릿한 쇠 냄새나는 오색약수 물맛은 보았으니 다행이다. 오색약수 무수하게 드나든 설악산이건만 주전골이나 흘림골로 들어가 본 적이 없던 곳을 처음 가 보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때이건만 올해는 단풍이 곱지도 않거니와 늦게 물드는 단풍이라고 한다. 마치 우리 동네 야산이나 설악산이나 단풍색이 마찬가지다. 동네 氣체조팀 언니들과 관광버스 타고 가보는 여행도 성지 순례와 직장에서 단합대회 떠나던 시절 이후 처음이다. ..
느린 삶/국내여행
2024. 10. 16.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