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中 라면먹기
ㅎㅎㅎ~~~한 바탕 웃고 시작하자.하루 전부터 억수로 비가 많이내려서 홍수 대비 안전 문자가연신 올라왔던 날이다점심때가 되었는데 갑자기'우리 모처럼 라면 먹으러 가자'라고하는 남편이다마침 비가 잠시 소강상태인 듯하여그러자고 주섬주섬 먹거리를챙기고 요즘 이 맛있다니한 번 맛이나 보자고 미호천으로달려갔다.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어도들판은 누렇게 물들어 가을로 가고있었다.자동차 문 한쪽을 열고파라솔을 바짝 붙이고가스 라이팅 후 물을 끓이는사이에 여전한 소낙비는 다시퍼부었다나는 바람막이 하나 걸치고 갔는데남편은 티셔츠 차림에 반 바지라비를 맞는 대로 젖어들었다.옷이 다 젖으니 덥다고 하던 사람이춥다고 꼼짝 못하고 차 안에 갇혔다비 안 오면 남편 몫인데후드 모자를 덮어쓰고 라면 끓이기.이 무슨 소꿉장난도 아니고..
느린 삶/음식
2024. 9. 23.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