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다녀오고
얼마 전 주간 돌봄 센터에 가셨다가 무릎을 콕 찧었는데 정강이 뼈에 금이 갔다는 친정어머니. 깁스할 정도는 아니라 그마저 다행이고 부목을 대고 한 달 생활 하시느라 좀 아프셨다고. 차일피일 미루다 친정에 갔다. 더운 날 식당으로 나가기도 그렇고 찰밥 좀 하고 한우 고기 연한 부위로 사가서 구워 드리니 잘 잡수신다. 담아간 백김치는 맛이 잘 익었는데 예전에는 살짝 신맛은 엄청 맛나다고 하시더니 이젠 신맛이 싫다고 하신다. 겉절이로 담은 김치가 맛나다고. 올해 이 무더위에도 엄마는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켜지 않고 지내신다. 뼈가 시려서 바람이 싫다고 하신다. 추석을 앞두고 친정에 가니 다리는 이제 거의 나으셨다고 부목을 뗐다. 가는 길에 블라우스 1호 완성품을 엄마 입으시라고 드리니 '추석빔' 이라고 아이..
느린 삶/日常
2024. 9. 13.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