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라~~~^^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는 누가 못 나가게 묶어 놓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술서처럼 써서 제출하는 보고성에 동의했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오늘 새벽 6시에는 국학기공 기체조팀에 합류하여 올해 마지막 수업(?)에 참석했다 첫날 나가는 운동이라 그럴까? 휘청휘청~~ 힘도 없이 휘청거리고 어지러운지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물러가지 않고 내 몸 안에 도사리고 있나 싶다. 그래 봤자 이젠 내가 이기고 만다고. 옆 동에 블친 카라는 동작도 빠르다 며칠 사이에 동에 삼척 쏠비치에서 번쩍 하더니 또 어제는 세조길을 걷는다 단풍이 아직 절정이 아니라는 특급 소식을 접하고 오늘은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 길로 가기로. 누구를 태워 가기도 아직 맘이 놓이지 않아 나 홀로 드라..
어째 토끼는~~~ㅎ 제목을 정하고 보니 내가 봐도 우습다~~~ㅋㅋㅋ 일단 기분은 좋은 날이다 왜냐하면 남들 다 걸리는 코로나19, 나도 걸렸다는 것이 기뻐서가 아니라 자가격리라는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 창살 없는 곳에서 해방이라서 좋다 약은 오늘 아침까지 꼬박 7일분을 먹었으니 코로나가 센 감기기는 한가보다 두 번째 기분 좋은 토끼는 내 체중이 6개월 전에 비해 4~5킬로는 족히 빠지고 배 둘레 손잡이가 없어졌다 않으나 서나 잡히던 배 둘레 손잡이는 이 살을 언젠가는 내가 꼭 빼고야 말리라 마음먹었던 일이다 흠~~~ 이만하면 내 몸매는 40대 초반의 S라인이 살아있는 몸이다 ~~~~~푸하하하 기분 좋은 일이다 세 번째 토끼가 가장 중요하다 지난 5월 국민 건강보험공단 정기 건강 검진에서 공복혈당이 124로..
그날 며느리와 아들이 합세한 테니스 연습 잘 마치던 중 셋째 딸의 전화가 울린다 어찌어찌하다가 허리가 아프니 며칠 아기 봐 주시면 치료 좀 받고 가겠다고. ~~~~~~~^^ 요즘 애기들은 움직이면 자동차에 가득 짐이다 심지어 휴대용 침대까지 등장하니 기저귀, 이유식, 옷가지며 목욕용 스탠드라니 편리함은 이루 말할 것 없으나 포대기로 없고 모유 먹이고 천기저귀만 가지고 친정 나들이 나서던 때와 비교가 안된다 중요한 건 돌쟁이 은하가 이유 없는 고열을 안고 왔다 소아과에서 첫 돌 지난 아기들에 발생한다는 이라니 처음 들어본 병명이다 2~3일 열이 나다가 연약함 부위에 발진이 나면 열도 내리고 가라앉는다고 하더란다 ................. 다음날 아침 자고 나니 내 목 안이 컬컬하고 아프다 ~~??? ..
그날 며느리와 아들이 함께 한 테니스 시간에 갑자기 셋째 딸이 오겠다는 연락이다. 큰 딸은 고구마를 캤으니 가져오겠다고 하고.. 딸이 셋, 아들이 하나 모두 결혼하고 보니 줄줄이 태어나는 외손녀와 외손자들로 인해 할매된지 어느새 15년이다. 큰 외손녀 보경이가 올해로 여고생이 되어 목하 기숙사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 중이다. 주말에 집으로 온다고 한다. 두 번째로 태어난 의서는 중학교 2학년 며칠 후 있을 중간고사를 앞두고 두문불출 공부 중 한다고 한다. 모두 공부하는 만큼, 열심히 하는 만큼 성적도 좋으면 좋으련만 공부한다고 큰 소리만 치고,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엄마는 관심이 있느냐는 둥~~ㅋ 요즘 아이들 참 가관이기도 하다. 어찌어찌 어느새 다섯 아이의 할머니가 되었다. 지금 돌쟁이 은하 어미는 다음..
어느새 은퇴부부 4년차의 삶이다 은퇴 후 삶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여유로운 맘으로 해야 한다는 나만의 생각이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각종의 취미와 삶으로 위급한 코로나 세상을 넘었다. 아니 아직 코로나는 진행 중이다 어느 해 메르스 사태가 세상을 움츠리게 하더니 코로나는 더 큰 위력으로 온 세계가 코로나를 앓으며 지나갔다 한편은 이미 포스트 코로나 세상이나 대한 민국은 K-방역으로 잘 막았다 싶더니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세상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해외로 여행 떠날 사람은 다 떠나고 나이먹음과 동시에 찾아오는 우리 은퇴부부의 건강상 이유들이 우리 발을 묶어 놓기도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ㅎ 우리네 은퇴부부 삶은 즐거움을 찾아 나서며 이어진다 날씨 좋은날 이번에는 자전거 라이딩으로 달린다 빨리 코스모스 ..
한 달 전에 외손녀 둘이 코로나로 고생하더니 또다시 한 달 후에는 애지중지 하나밖에 없는 새아기 며늘이 코로나 확진이라고 한다. 외손녀 둘이 코로나 확진일 때는 충남 태안 신두리 해변으로 생일 모임 하던 때이고 이번 며느리 확진은 첫 돌 맞은 '은하'의 생일 파티였다. 15 명이 다 모이지 말라는 경고처럼 들렸다. 하는 수 없지......새 아기에게 거뜬히 나으면 이번에도 맛나는 사 주마고 약속했다. 아들과 며느리도 테니스 레슨 받는 중이다. 아들은 수영은 마스트 한 편이고 이제 테니스에 도전하겠다고 하니 며느리도 같이 배운다고 한다. 주중에는 2회 레슨을 받고 주말에 나머지 공부는 남편이 테니스장에서 실전을 치른다. 나는...... 이 나이에......ㅋ 남편에게 직접 스멀스멀, 하나씩 공을 치고 슬금..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아무래도 하루 종일 내릴 것 같다 비 오는 날은 드라이브가 제격이다 상주로 가는 길목 높은 산에 하얀 구름이 오르내린다 비가 내려오는 산 구름 잠시 올라가려나 했으나 상주로 갈수록 빗방울이 더 굵어진다 남편의 생가터는 누군가 살더니 모두 돌아가시고 빈 공터로 잡초만 무성하다 '이 생가터 우리 꺼로 만들까나?' 대구에 사는 땅 주인이 오 가지를 않는다고 한다 145평 남짓에 예전의 감나무와 대추나무가 나이를 먹은 채 그대로 서 있고 무너진 담장은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손 때가 묻은 담 이대 시댁 고향 마을에는 모두 떠나고 6촌 형님 내외가 산다 그 문전옥답에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테니스, 오랜 세월 테니스 코치와 체육 교사로 있는 조카가 테니스 장을 만들고 있다는 소문에 찾아갔다 아직..
그해 이 곳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남편은 25년 테니스 구력을 접어야 했다 왜냐하면 근골격계 질환이 시작된 50대 초반이었다 신체의 전체가 오른쪽으로 기울고, 왼쪽 엄지 발가락에 무지 외반증이 왔기 때문이다 세월이 많이 흐르고 은퇴부부로 살자니 여행도 자주 하고,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등 많이도 했다 무료한 시간은 언제나 찾아 오는 법 그 날도 둘이서 도서관에서 나오다가 🎾 테니스장을 기웃거렸던 남편이다 그리고 다시 테니스를 시작해 보겠다고 한다 ' 이 나이에 그만 두어야 할 때 무슨 테니스 운동을 한대요~~? 새롭게 시작하는 운동은 무리가 아닐까뇨?' 자꾸 말려 보았으나 막무가내다 '이렇게 하며 은퇴의 삶은 시작되는 거야' 말이야 맞는 말이지만 테니스 장에 한 번 다녀오면 손목 아파 끙끙, 다음..
결혼해도 아기는 낳지 않고 살고 싶다던 셋째 딸이다 '얘, 그럼 시댁이나 처가 생기고 골치 아프게 왜 결혼 하누?' 두 언니들이 더 야단 났다 그러더니 결혼하고 신혼기간 낙낙하게 가지겠다는 요즘 아이들이다 '그래, 그러려무나 대신.....' 뒷말은 생략했다 신혼부부 1년 가까워지자 아기 갖는 일이 또 두렵다고 한다 아무래도 안 될 듯해서 둘이서 상의 끝에 강아지 한 마리 데리고 오기로 했단다 '그건, 옳지 않다. 일단 아기 낳고 여력이 있으면 데려 와도 늦지 않다' 그렇게 해서 은하가 먼저 왔다 지금은 강아지 생각은 싹 지웠다고 한다 '이쁜 짓~~~~ㅎㅎㅎ' 이런 표정으로 웃는 게 이쁜 짓이라는 외손녀 은하 작년 이 맘 때 산후 조리원을 나와 3 주간 돌보던 중 산모는 요로결석이 오고 나는 신우신염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