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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건강

일상의 소중함

낭만할매 안단테 2023. 2. 1. 05:59





그 사촌 오라버니는 남편과
동갑인데 느닷없는 부고다.


불과 8개월 전 친정 동생네
아들 결혼식에서 만났을 때
멀쩡하고 건강해 보였다.

모프로 축구단 단장을 맡아
은퇴 후의 삶도 뜻깊은 일을 하며
좋아 보였는데......

~~~~~~~~~~~~~~~♡

우리 역시도 그랬다
그날 우리 부부는 죽을 고비를
넘겼다


지난 12월 9일 경주 여행
마지막 날 호텔 체크 아웃
직전에 남편이 부정맥과
동맥경화로 인한 뇌경색이 왔다

급히 경주 동국대 병원으로
119로 호송되어 2주간
입원 후 올라왔다.

퇴원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별다른 신체적 언어적 장애 없이
일상생활을 찾았다.


..........................♡

고혈압 당뇨병 없는 건강한
삶이었으나 부정맥과 서맥은
심장혈관이 불규칙하여
혈전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아직 정확한 부정맥 검사는
2월 20일 예약된 상태다
검사가 끝나면 좀 더 정확한
약 처방이 요구된다.

퇴직 후 열심히 나가던 테니스장만
매일 베란다를 통해 바라본다.
춥지 않은 날 가까운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테니스 라켓만
휘두른다.





일상생활의 소중함이 이런
것일까?

경주 동국대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날이 있을까
불안했던 날들은 지나갔다.

다시 밝은 햇살 맑은 공기 마시며
가끔씩 나가던 미호천으로
드라이브 갈 수 있고
산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에 맛있는 밥까지
사주신 블친님과 물심양면
먹을 것 보내주시고 건강식품
보내준 블친님께 감사의 마음을 이제야 전한다.

조금 안도하는 마음으로
일상복귀의 소중함에 대한
귀한 답으로 블로그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경주 여행은 기록으로 남겨둘
요량으로 올린 글이다
댓글 주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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