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이사준비
남편 직장과 아이들 학교 진학으로이곳으로 급히 이사하면서 어느새20년째 세월을 맞는다.그러고 보니 그 세월에 세 번의 이사를 거쳐 이 아파트에서 14년을살았다. 돌아보니 우리 부부도이제는 노후생활로 접어들었다.마음 같아서는 안 살아 본 낯선곳에서도 좀 살아보고 전국을1년 살이로 다녀 보자는 생각도없지 않았으나 그건 생각에그칠 뿐이었다.어느 해 조기퇴직을 염두에 두고 '한 번살아보기' 로 다녀온 태국 치앙라이 살이도 퇴직하면 겨우살이로 따뜻한 곳에서 겨울나기를 꿈꿨으나 그마저 여의치 않았다.10 년이 되도록 다시 가지 못했다.어쩌면 모든 것이 그랬다.그러는 사이에 세월도 훌쩍 가버리고이제는 젊지 않은 생활로 접어든다싶으니 이곳을 떠나 다른 동네에서살아보고 싶었다. 순전히 내 생각만으로.남편은 처음에 극구 ..
느린 삶/日常
2025. 2. 4.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