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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건강

남편은 입원 중

낭만할매 안단테 2022. 11. 21. 10:28


5년 전부터 이비인후과에 다니던
일이 자꾸 미루어졌다

어느 때는 이석증으로 어지러움
호소하고 테니스 후에는
식사하다가 갑자기

'아이고, 어지러워'

하면서 숟가락을 놓곤 한다

그 무렵 고막이 뚫려서
재생 수술하는 게
염증도 덜 생기고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방치하면 남은 고막까지 녹아
이다음에 청력을 완전히
잃게 된 후에는 보청기로도
소리를 찾을 수 없다고 하니
부득이 수술을 결심했다.



같은 증상으로 수술받은
절친이 관리 소홀로 비추라고~~~

그래서 5 년이 흘렀다
너무 아픈 수술에 비해
재발했다면서 비추라고
하더란다

정확한 수술 명은
<유양동 제거 및 고실 재생> 수술이다


전신 마취와 드릴로 귀 뒤를
뚫고 시작한다는 소리에 섬찟하다
간단한 고막 재생 수술인가 했는데
이게 간단한 수술이 아님을
뒤늦게 깨닫는다

자칫 한 군데라도 잘못될 경우
바로 중환자로 갈 수도 있단다

..................

입원 한 날까지 3박 4일
퇴원하고도 일주일에 두 번
외래 진료받고 2주 후에나
수술 솜을 빼고 귀가
조금 열린다고 한다




퍽이나 간단한 수술인 줄
알았는데 절대로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바로 옆과 위에 뇌가 있으니
큰 수술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심장의 어느 혈관에도 피가
잘 공급되지 않는다고 맥박이
완전 서맥이란다.

맥박수도 48~49
간신히 50이거나 한다.



수술 후 심장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한다.

빨리 테니스 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1~2개월 귀가 울리면
안된다니 안달이다



낮 12시~1시 사이에
수술실로 간다
수술은 3~4시간 걸린다고 한다


나는.....
이 참에 친구가 준 컵받침에
수놓으며 규방 명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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