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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집을 여러 번 구해 살았지만이상하게도 남향집 구하기는쉽지 않았다.20대 후반 동향집, 30대에 동서향아파트가 당첨되었고 40대 역시어찌어찌 구하다 보니 들판이 보이는서향집이었다.쉰세대가 되어 청주로 이사하고동남향집을 거쳐 서남향 집에서오래 살았다. 요즘은 이사를 자주다녀야 하는 것이 재테크 수단이라하지만 시류에 능하지 못한 나는그저 욕심내지 않고 살았다.돌아보면 그때 그 아파트 분양 받았더라면 하면서 '만약에'를 되뇌어보아도 이미 지나간 일이자만약이란 불가능을 전제로 한 것이니 말이다.이젠 정말이지 노후의 삶을 내다보며 이사하는 심정이란 그저담담히 욕심 없이 건강한 세상을 살아내는 지혜로움을꿈꿀 뿐이다.
느린 삶/日常
2025. 2. 19.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