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라면 얼른 간다
어제 사다 놓은 가오리를 썰어무침하려고 막걸리와 식초를 섞어담가 놓고 무와 배 오이 미나리 도라지를 손 보려니 큰 딸의 전화가 울린다.'엄마, 뭐 하셔요?' '우리 예산 선산에 성묘 다녀오는 길인데 세종 매운탕하는 곳으로 오실래요?' 남편에게 갈 건지 의사를 묻기도 전에가겠다고 대답을 해 버렸다.대신 거기 매운탕집이 오늘 영업하고 있는지부터 알아보고연락 달라고 했다.딸의 전화를 끊고 남편에게큰 딸이 매운탕 먹자는데 가실 거면얼른 옷부터 챙겨 입으시라고 했다.4~50분 후에 만나자고 다시 전화가 오고.그러지 않아도 요즘 남편이 설거지하기 싫어서 어떻게든 외식할기회만 노리고 있는데 남편은입이 귀에 걸렸다40분 후 만나기로 하고 세종시연동면으로 출발이다외출도 잦아들고 날씨는 춥고여행마저 어쭙잖은 명절 앞이니살..
느린 삶/日常
2025. 1. 27.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