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왜 좋을까
세 살배기 외손녀가 1박 2일 다녀갔다. 어찌나 할머니를 불러 대는지 하루가 지나도 귓가에 쟁쟁하다. 사위는 며칠 비상근무 중이고 딸은 하던 일이 좀 밀려서 주말에 출근해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잠시 아이 좀 봐 달라는 요청이다. 이젠 좀 자랐다고 하기 싫은 일과 먹기 싫은 음식 안 먹기,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고 먹고 싶다는 세 살 외손녀다. 어제는 잠시 어린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아주 호기심 천국이다. 어린이 도서관은 나도 처음 들어가 보고 코너마다 작은 방처럼 꾸며 놓아 가족단위로 책을 읽어 주거나 조용히 대화하기도 좋아 보였다. 문제는 우리 외손녀는 책에 집중할 나이가 아직 아니라서 도서관이 마치 놀이터인양 마구 누비고 소리 지르며 좋아 죽겠다는 듯하다. 아이고 들어설 때부터 이 아이..
느린 삶/건강
2024. 3. 11.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