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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취미

서울소풍/고척 스카이돔

낭만할매 안단테 2024. 4. 29. 11:00

남편이 프로야구 보기를 즐긴다
집에서 TV중계방송으로만 보다가
열렬히 응원하는 그 팀이 몇 년간
부진한 성적을 뚫고 요즘 좀 잘한다.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열리던 날 5분도
안 되어 구하고자 하던
좌석은 이미 매진이다.

하늘에 별따기다. 가까스로 높은
층으로 올라가야만 하는 4층에
두 자리를 잡는데 성공이다.



문제는 안양천을 지나 고척
스카이 돔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2 바퀴를 돌아왔건만
주차장 입구가 없다.

입구에서 물으니 <구로 공구 상가>
주차장에 세우던가 건너편
<동양 미래대학> 주차하고 걸어
오란다.

구로 공구 상가에서는
15분 걸어와야 한다고.
하는 수 없지. 차를 몰고 야구장에
들어갈 수 없으니 어딘가 주차해야 했다. 구로 공구상가는 갔다가 도로
나와서 동양 미래 대학 주차장에
가까스로 주차했다.




날씨 좋은 날에 스카이 돔야구장은
지붕을 열어 놓는 줄 알았는데
닫혀 있어서 햇빛을 보지 않으니
차라리 눈 부시지 않아서 다행이다.

서울 잠실 야구장, 목동 야구장, 수원,
대전, 청주, 광주, 부산 등 모든
야구장을 가 보았으나 자체 주차장이
없는 곳은 처음 본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 판.
초반 1회 말에 2점을 먼저 허용했다.

 


회오리 감자와 핫도그를 사 온 남편
싸가지고 간 딸기와 토마토를
먹으며 점심 한 끼 때웠다.
출출한지 순살 치킨까지
사 와서 먹었다.

게임이 점점 싱겁게 흘러갔다.
상대팀이 너무 약세다.
게임은 밀고 당기고 해야
스릴 넘치고 재미있는데
그렇지 못하니 재미마저 없다.

상대팀에 2점 허용 후
9:2 성적으로 이기고 있었다.
이미 대세가 기울어
지는 느낌이 든다고 그만 나가서
집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주차비는 결국 15600원
~~~ㅋ

집에 도착하니 점수도 더나고
남편이 응원하는 팀이 11:6으로
최종 이겼다고 한다.

아침 9시 20분 출발
저녁밥까지 먹고 집에 오니
하루가 다 갔다.

예전 같으면
혼자 갔다오는데 이제는 이차저차
먼 길 혼자 오가기 힘드니 하는
수 없이 이번에만 같이 가 주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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