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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취미

3학년 중간 보고

낭만할매 안단테 2024. 4. 26. 17:52


올해는 봉제 교실 3학년이다.
작년까지 2년간 주로 하의(下衣)만
만들다가 상의(上衣)를 만들고 있다.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을 위주로
만들며 티셔츠는 라운드를 기본으로
라그란 소매 옷과 이번 주에는
V넥 티셔츠를 만들었고 다음 주에는
터틀넥 티셔츠를 만든다.

연습용 값싼 원단으로 만들자니
한 번 입고 여러 번 세탁하면
보푸라기가 많이 일어난다.
옷도 후줄근 해지는 편이다.

처음에 내 손으로 옷을 만드는 게
너무 신기해서 만드는 가방이나
옷과 파우치들 마다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잘못했구나 싶다.

제대로 완벽하게 만든 것도 아니고
원단도 고급진 게 아니라서
이제는 누구에게 주는 것이 좀
망설여진다.





무엇이든 새롭게 만드는데
성공하면 성취감이 앞선다.

엊그제는 '김수미 두건' 만들기.
앞치마 만들어 보기. 여름 잠옷
만들기 등 색다른 복주머니형 손가방도 지난 번처럼
너튜브 보면서 만들어 보았다.


속바지 치마 속치마 3세트


이렇게 만들어서 무얼 하겠다고
목표가 있는 건 아니다.
만들어서 많이 모이면 '프리 마켓'
열겠다는 며느리의 말이 만드는
사람에게 작은 희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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