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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동양란 중
몇 해째 꽃이 오르지 않더니
올해는 어쩐 일로
꽃이 다 올라왔나
기특한 난이다
호야도 작년 올해 꽃이
안 피고 있으니 내가
관리를 참 못하긴 하나 보다
다행하게도 동양란은
꽃대 오른 줄도 몰랐는데
엊그제 아침부터 꽃이
벌어지기 시작이다
'향이 나나 맡아 보시요'
'뭔 향이 있을라고?'
'그래도 맡아봐야 알지'
헛~~~ 놀랍다
그 향긋함이 깊고 향기롭다.
그리고 오래 머무는 향이다.
진짜 그윽하다는 말은 이런 때
쓰는 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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