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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국내여행

천사의 섬 신안여행

낭만할매 안단테 2023. 3. 25. 10:17


다시 여행짐을 꾸릴 수 있어서
먼저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잘 극복한 남편과
옆에서 뒷바라지 잘 한
나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이다.

먼 길 떠나면 아이들이 걱정한다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떠나자고 한다
벙어리 냉가슴 강요다.

그래놓고 남편은 여행 중
찍은 사진으로 아이들과의
단톡방에 짜잔 알리는게
좋은가 보다.

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놓고 자기 입으로
알리는 걸 즐긴다.




섬이 많아도 너무 많은 1004개의 섬으로 떠나보자 ......그래서 이름도
천사의 섬이라는  신안군이다.

자은도 자연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날은 정하지 않고
짐을 꾸렸다

괜찮은 환경이면 오래
머물며 지낼만한 곳을 찾아보자
더 괜찮으면 거기서 살자
까짓 거 아파트를 좀 벗어나 보자
햇빛 바람 물이 있는 자연으로
나가며 살아보자고 한다.

다 맞는 말이다.


하필 가는 날이 비 오는 날이라니
서천군을 지날 때까지 맑은
하늘이더니 점점 섬으로
가까울수록 꾸물꾸물한
흐릿함이다.

여행은 날씨가 많은 걸 좌우한다
자은도 분계 해수욕장, 무한의 다리
에이원 리조트 카페 등 흐린 첫인상으로 다가오는
신안 하늘과 바다이다.



신안 자연 휴양림은 숙박시설을
신안군청에서 운영한다
이름하여 <신안 뮤지엄 파크>다

신안군은 1도 1 박물관을 모토로
볼거리와 먹거리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인다

새우란전시관과 세계 조개박물관이
있고 야외 수석정원과 수석 전시관,
신안 자생 식물센터가 있는 곳이다

오픈하고 10년이나 되었다지만
아직 모든 시설들이 새것처럼 느껴진다. 숙소는 바다를 바라보고 단단한 이중창이어서 거센
바닷바람 한 점 들어오지 않아
아늑하고 따뜻했다.

강한 바닷바람 때문에 대나무로
엮은 발로 나무들을 보호하려고
울타리를 쳐 놓았다.

바람에 날려 올라온 모래가
언덕을 이루었다.
큰 사구(모래언덕)가 둥글게
앞을 가로막는다. 곧 모래썰매장을
개장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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