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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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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작다싶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반도의 나라.
청주에서 경주는 진짜 먼 곳이라는
거리감이 이번에 깨졌다. 자주 가보지 않은 경주. 여기서 300여 키로미터는 족히 되지않을까
싶었는데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가
뚫리고 보니 170여 키로미터로 금방
도착하는 듯했던 하루 전 날이었다.
'흠~오스트리아 쇠브룬 궁전 갈 생각
하지 말고 이제 경주로 자주 와야 겠어요' 여행은 가끔 이런 변덕
스런 마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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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국사를 나오며 '석굴암으로 차가 가는지 모르겠네' ~~~참 너무 모르는 경주다. 공부하지 않고 출발한 경주이고 불국사며 석굴암이다 싶었다.
일단 자동차에 올라 가는 데까지 석굴암으로 가보는 걸로 불국사 주차장을 출발했다.
8.6키로 꼬불꼬불 커브길를 올라갔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석
굴암 입장권은 불국사와 마찬가지로
6천원이다. 경로우대는 이제 70세로
지정되어 해당사항 없었다. 일주문 통과 후에도 600미터 더 걸어 들어가야 석굴암이 있다.
나는 뒷켠에서 사진에 담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남편의 뒷모습이
추워 보이는 내 생각 뿐만이 아니었다.
동해에서 몰아치는 찬 바람이 토함산 기슭에 와 닿을 때 그 냉기는
음달진 곳을 걸을 때 남편 몸 속으로
파고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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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가져가지 말라고 해도 평소처럼 내 고집대로 가져갔어야
했다. 도착한 석굴암은 그 때 그 시절의 그 기슭에 그대로 있건만
여중학교 때는 석굴암 내부까지 관람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유리창을 통해 석불을 관람한다.
음달에 찬바람이 몰아치는 석굴암
무엇을 더 찬찬히 본다고 해도 사진 한 장 남길 수 없는 석굴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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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만 보다가 온 석굴암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나 혼자만의
관람 조건이 아니기에 그러려니 돌아선 마음이다.
문화해설사는 상시 운영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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