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미동산 탐험
며칠 전부터 청남대 가볼까, 미동산 가볼까, 아직 아산 곡교천은 아닐 테고 하면서 어디론가 같이 드라이브 나갈 궁리를 하는 남편. 지난번 상당산성 때 몸이 무거워 곤욕을 치르더니 며칠 전 우암산 둘레길 4킬로를 홀로 걷고 왔다. 아침마다 하는 조깅은 걷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나 보다. 아무튼 그날 힘들어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날은 흐릿하지만 미동산 수목원 으로 나가 볼까 하며 창밖을 보니 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 '비 오는데 다음에 가지 뭐' 당연히 나오는 남편의 말이다 '여보, 짧은 가을에 오늘 안 가면 올 가을엔 못 가봅니다' 하여 그럼 가보자는 동의 아래 우산 두 개 챙겨 귤 챙겨 물 챙겨 이온 음료 챙겨 디카페인 커피 한 잔 챙긴 텀블러 챙기고 혹시 모를 추위 대비 얇은 패딩 하나 챙기고 보니..
느린 삶/건강
2024. 11. 2. 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