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여사 졸수연(卒壽宴)
작년 친정 어머니 생신 모임 때 칠 남매의 의견 만장일치로 내년에는 아흔 살 잔치로 해보자는 기획안이 나왔었다. 작년 12월 초쯤이다. 아뿔싸. 친정어머니는 부정맥 약을 드시다가 치과 치료로 부정맥 약을 잠시 중단한 사이에 뇌경색이 와서 중환자실과 입원 치료와 재활 병원을 거쳐 집으로 퇴원 하실 수 있었다. 행여나 엉뚱하게 요양 병원으로 가실까 봐 몹시도 조바심했으나 어머니는 상당한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하루하루 좋아지셨다.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지금은 홀로 생활이 가능하고 낮 시간은 돌봄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것이 즐겁고 좋다고 하시니 그 또한 우리 칠 남매에게는 크나큰 복이라 생각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낳은 칠 남매와 인연이 직접 닿은 손자 손녀까지 45명 중 증손까지 40명이 모였다. 축하..
느린 삶/日常
2024. 11. 4.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