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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음식

이제야 김장이라니

낭만할매 안단테 2025. 12. 16. 07:29

내 삶에서 이토록 늦은 김장이란
처음이다. 12월 13일이라니
늦긴 했다.




생새우 사러 전통 시장으로
다녀와 집 앞 마트에서 청갓을
사려니 김장 시즌 끝났다고
청갓이 없다. 다시 전통시장으로
가서 사느라 두 바퀴 돌았다.

~~~~~~~~~~♡♡♡

괴산 절임 배추는 12월 6일이면
배달이 끊어진다니 인터넷
쇼핑몰에서 해남 배추로 3박스
주문했다.

어느 날 시누이 형님이 전화가
왔다. 김장은 했느냐 언제 할 거냐고
얘기가 오가다가 해남 배추로
주문해 놓았다 하니 깜짝 놀라신다.

"해남 배추 중국산이 많다는데~?"

그 말씀에 나도 깜짝 놀라서
업체에 전화했다가 된통
항의만 받았다.

요즘 문제를 일으킨 *팡이 아니라
믿을만하다고 소문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다.

~~~~~~~~~~^^

이런 사연이 있었다는.
드디어 김장날이 다가왔고,
딸 셋과 사위들과 아들 며느리가
모였다.




서툰 솜씨로 무어라도 돕고 싶은
며느리는 무 썬다더니 손끝을
베여 병원으로 보낸 사이에
세 딸과 사위들이 몽땅 버무려
김장 끝이다.

"에게, 양념 준비 시간에 비해
배추가 너무 적다"라고 한다.

빨리 끝나서 좋은가 하면 너무
적은 양이라 아쉬운 건지 모를.

큰 딸네는 이미 시댁에서 김장을
했으니 김치냉장고 그득하다고
안 가져간단다. 대신 겉절이만
조금 가져가고. 전체 9 통이다.
대신 내년에는 5박스쯤 해야겠다.

김장은 이것으로 손 탁탁
털었다. 이제 나도 후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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