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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운동으로 바뀌다보니 동네
걷는 일이 별로 없다가
낮에 동네 한 바퀴 돌아보니
고운 단풍이 여기에 다 모였나
싶을 정도다.
가까운 앞산을 바라만 보다가
구룡산 기슭을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길이다.
정상이 바로 저기지만
높지 않으니 이 길이나 저 길이나
나즈막한 산길을 걷기에 딱 좋다.



숲길은 어느새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고 바스락 대는 소리를 들으며
지나간다. 봄날에는 여러 번
오르내렸는데 여름 숲은 모기와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벌레 때문에
오르지 못했다.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이젠
낙엽 밟는 소리를 듣는다.



모두 빨갛게 노랗게 물드는데
새파랗게 저 홀로만 버티는
늦둥이 단풍 되려나.
어느 한 잎도 물들 기미가 전혀
안 보인다.
아니면 소나무가 되고 싶은
단풍나무인가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 파란 잎 단풍이다.





청솔모를 만나고 나를 바라보더니
쏜살같이 달아나니 꼬리만
잡히고 말았다.
부지런히 먹이를 찾지만 먹을게
별로 없나보다. 청솔모도 겨울잠을
자는지 모르겠다. 겨울잠 자는
동안에 새끼도 낳고 키워
봄날에는 식구가 늘어 나겠지.














산을 내려와 주택 단지 쪽으로 왔다.
구룡산을 걷고 걸어 동네
공원 한 바퀴 돌아야 한 시간이다.
처음 집에서 나왔을 때는
으스스 약간 춥던 몸이
더워졌다.
~~~~~~~~~~~^^
엊그제 다녀 온 동네 한바퀴다
오늘부터 추워진다고 한다
또 한 번의 겨울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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