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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인문

영화 한 편'서울의 봄'

낭만할매 안단테 2023. 11. 24. 17:31



카카오 톡으로 받은 생일 선물
영화 관람권과 팝콘에 음료수
2 통이다. 받아 놓은지 몇 달이고 잘 마시지 않게 된
커피 쿠폰은 다른이에게 다시 선물도 하고 영화는 적당한 게 있으면 보자고 미룬 상태였다. 코로나 기간
이후에 한번도 못 가 본 영화관이다.

언제 무슨 영화를 볼까 하는데
'서울의 봄' 예매율이 엄청
높다고 한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뻔하고 영화 포스터만 봐도
그림이 그려지지만 우리도
그 시대를 살아온 베이비 부머
세대이니 어떤 영화이든 진상이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영화다.


전두광, 노태건, 정상호 등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이 조금씩 바꿔었지만 그 사람 하나하나에
이미지가 말하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에
의해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
당했다. 그때부터 보안사령관과
계엄사령관, 수도 경비사령관까지 권력을 향한
암투극이 시작되었다.

1979년 12월 12일에 일어난
서울의 이야기. 누가 권력의
주인이 되느냐 하는 기로에
선 대한 민국 얘기다.

이젠 그 주인공들도 모두 고인이
되었으니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다.

얘기는 줄곳 군인들과 총성
뿐이라서 좀 지루하고 지겹기도
했고 대신 그해 일어났던 12.12
사태의 하룻밤 이야기가 영화의
줄거리였다.

별 얘기도 없다.
당시 정승화(별 4개) 장군이 육군참모총장이었고
계엄사령관을 맡았는데 보안
사령관 전두환(별 2개) 장군이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체포하늠
과정을 그린 긴박했던 그날밤의
얘기였다.




따지고 보면 제목처럼 '서울의
봄'은 없고 12.12만 보인다.

영화배우 정우성이 맡은
수도경비 사령관의 역할이
안타까움으로 나타났다.

당시 육군 사관학교 출신 중
'하나회'가 급 부상하고 권력의
중심부를 차지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긴박하긴 했으나 영화가 너무 단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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