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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취미

야구장 소풍

낭만할매 안단테 2023. 6. 3. 17:09

은퇴자에게 황금연휴의
의미란 별 다를 게 없는
일상이 되었다고나 할까.

은퇴 후 몇 년 차 한 해는
놀기도 하고 한 해는
쉬기도 하고 어느 해는
여행도 하고
참 많이도 흐른 날들이다.

이번에는 큰 딸네와
한밭야구장 나들이다.



톨게이트 못 가서
'약 잘 챙겼지요?'
아차,  아니라고 한다

다시 차 돌려~~~ 한 시간이
소요되고 급할 게 없다 하고
딸네와의 약속 시간을
넘겨 도착이다

딸은 이미 김밥과
양념 후라이드 반반 치킨을
사들고 기다리는 중이다.


야구장에서 먹는 김밥과
치킨은 꿀맛이다

많이 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
연신 입으로 들어간다

사위와 딸네는 한화팀 응원이다
우리네는 상대편 응원이니
좌석표가 다르다

엎치락뒤치락  사위와
외손녀들이 응원하는
한화가 이길까,

나와 남편과 딸이 응원하는
상대팀이 이길까
퍽이나 재미있는 게임이다

오랜만에 홈런포가 양 팀에서
터지고 결국 사위가 응원하는
팀이 졌다

역전의 위기를
넘기고 사위가 말하는
야구장에 와서 게임을
본 이래 이겨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결국 장인이 응원하는 팀이
이기고 딸네는 2박 3일 캠핑을
떠나고 우리 부부는 친정집에서
오랜만에 2박 3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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