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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도 한 달 사이 가려고
급히 급히 담아 놓고 간
된장이 잘 익는 줄 알았다
다녀와서 40일이 지난
장 뜨는 날 급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세상에 그렇게 단단한 메주는
처음 봤기 때문이다
소금물에서 40일이 지났으면
간장 색깔도 발그름하게
좋아야 하고 된장도 누렇게
잘 퍼져야 한다
<30년간 메주 끓이고 간장 된장
장사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노쇠하여
기계로 메주를 찧었더니
그 모양이다
가을쯤 가면 된장이 맛 좋을 것이다>
라는 언질을 받고 나서 만약 아닐
경우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그것도 2 말이었으니~~~
반품은 가당키나 했던 일인가~ㅋ
좀 짜다.
맛나다.
달콤하다.
......ㅎ
메주콩 삶고 찧어서
항아리에 붓고 섞었다
좀 덜 짜길~~ 맛나길~~ 잘
숙성되길 바라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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