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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국내여행

철이른 대천 해수욕장

낭만할매 안단테 2026. 6. 4. 22:27

2년 전 다녀간 대천.
이번에는 아들네와 동행이다.

보령 E-마트를 들러서 장보기로
우선 물이며 저녁 먹을 것을
사고 숙소에 체크인.

짐을 정리하고 모래사장으로
직행이다. 도원이는 난생처음
만나는 하얀 백사장이다.
천방지축 마구 달려서 바닷물로
첨벙이다. 지난 3월 베트남
푸꾸옥 풀빌라에서 놀던 물놀이
경험에 이어 바닷물도 처음이다.

그렇게 저돌적으로 물로 뛰어들
줄은 어른 네 명이 있어도
아이 하나 붙잡기가 속수무책
같이 느껴졌다.





가지고 온 장난감 삽으로 모래를
한 숟가락 퍼서 입으로 가져가고
입에서 모래 뱉어 내게 하느라
혼비백산했다.

그래도 또 좋다고 마구 파도를
향해 돌진이다.

발로 모래를 밀며 놀고 밀려오는
파도에 옷이 몽땅 젖었다.

막무가내로 바닷물로 뛰어가고
막아야 하고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에
모두 놀라서 모래사장에 주저
앉아 물의 위험을 설명한들
알아듣기나 하려나.

물로 향하는 도원이는 저돌적이다.



나는 맨발 걷기로 파도가
찰방 이는 곳까지 저만치 걷고
돌아왔다.

바닷물은 아직 차가운 느낌이었다.
손자 도원이는 느닷없이 옷을
적시고 말았으니 해넘이를
못 보고 숙소로 돌아와야 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었다.

며느리 만삭 D라인 사진도 찍고
며느리는 또 내 사진을 찍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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