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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日常

도원 첫돌

낭만할매 안단테 2025. 11. 24. 22:24


1년 사이에 아기들이 이렇게
많이 자란다는 걸 또 한 번
실감한다.

태어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첫 돌을 맞은 도원이다.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독립수면이래나 뭐래나 하면서
아이를 홀로 다른 방에 재우다니
얼마나 놀라웠는지 모른다.

요즘 애기 엄마들은 참으로
영악하다. 그 또한 스마트 시대라
잘 해결된다. 침대 맡에 카메라가
있어서 안방에서는 아이가
깼는지 잘 자는지 확인한다.
그 또한 모유를 먹이지
않으니 가능한 일이지 싶다.
잠잘 시간에 데려다 놓고
10분이면 홀로 뒹굴다가
잠든다고 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아이의 체중 관리하느라
고기와 채소 과일이며 밥까지
손수 이유식을 장만해서 먹인다.

엊그제는 매생이 밥을 해서
먹이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짜증 부리고 먹지
않겠단다.

'먹기 싫으면 먹지 마라.' 하며
밥을 치우고 할아버지와 좀
놀고 난 후 또 맛나게 먹는
매생이 볶음밥이다.
신통방통한 도원이다.



지난주부터 발걸음을 떼더니
첫돌 날은 신발을 신고 제법
잘 걸으며 오래 서 있는
모습이었다.

도원이는 할아버지를 잘 따른다.
내가 오라 오라 하면 나를 향해
오다가도 느닷없이 방향을
휙 틀어 할아버지 품으로
달려간다.

그 발에 또 웃음 한 보따리다.




11월 초부터 어린이집으로 간다.
며느리는 2월 복직이라 3개월
전부터 보내고 적응하는 중이다.

잘 먹고 친구들과 잘 지내며
낮잠도 2시간씩 잔 후
6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온다고 한다.

1년 사이에 참 많이 자랐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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