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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국내여행

옆구리 콕콕 찔러봤다

낭만할매 안단테 2025. 8. 9. 08:46



올해 꽃구경은 봄날 벚꽃을
시작으로 두 번째 나서는 길이다.

엊그제 블친 카라님의 목수국을
보고  눈처럼 하얗게 핀 풍경은
볼만한 구경이다 싶었다.

도서관에서 책 보며
시간 보내기 좋아하는 남편이다.
금요일은 도서관도
쉬는 날이다.

도서관이 쉬는 날이면 '뭘 하나'
고민처럼 얘기한다.





"헤헤~~ 마침 잘 되었네요.
목수국 보러 드라이브나 갑시다."

그리하여 다녀오게 된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 <옥천 묘목공원>.

날씨가 좀 시원하다고 한 날이다.
새벽 운동 나가던 오전 5시 10분
22도의 서늘한 날씨였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8시 30분
출발해서 도착하니 10시가 다 되어
한 나절이다. 우선 덥다.

하얀 목수국~~ㅎ
눈에 보이는 곳마다 꽃이 피었다
그러나 꽃에게 다가가기가 너무
멀다. 더워서 더 멀다.

남편 중간쯤까지 돌아보고 나는
곧장 전망대로 올랐다가 내려와
집으로.




전망대를 오르고 차를 타려니 목에
맨 손수건이 흥건하게 젖었다.
수국은 어찌해서 이 더운 날에
피어 땀방울 흐르게 하느냐고
투덜대어 본다.

공주시 유구읍 색동 축제를 상상하고
갔는데 넓은 광장 가장자리에
핀 목수국들이 전부다.




손에 잡히는 하얀 목수국을
기대했던 나의 착각이었다.
하얀 꽃,
목수국을 눈에 가득 담고  
돌아왔다.




축제장도 아니고 꽃 보러 오라는
홍보도 없었으니 자연스러운 마당에
핀 꽃을 보았으니 이로써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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